“이사들은 설명만 듣고 질문은 하지 않았다”고 분위기 전해
이정원 신한데이터 사장이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장을 빠져나왔다.
이 사장은 이사회 참석 전 “라응찬 회장도 이희건 명예회장의 고문료를 사용했다”고 발언해 이번 이사회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로 떠올랐다.
이사회 참고인으로 참석한 이 사장은 이사회장을 빠져나오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라 회장이 이 회장 자문료 15억원을 일부 사용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한은행이 상당히 왜곡된 자료를 가지고 고소했다”며 “문제가 된 대출은 부행장 5명이 참여해 정상적으로 승인된 대출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신 사장은 대출승인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행장은 여신심사위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장은 이사회장의 분위기도 전했다. 이 사장은 “충분히 소명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며 “이사들은 설명을 주로 듣고 질문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히 소명은 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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