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1,080원 ▽5 -0.46%)은 4일 SK이노베이션(168,500원 ▽3,000 -1.75%)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유가 하락 등으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부터 이익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57.4% 감소한 2764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44.1% 하회하는 실망스러운 실적”이라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전일 S-Oil(95,200원 ▽2,700 -2.76%)과 마찬가지로 이익 둔화의 주요 원인은 유가·마진 동반 하락 영향을 피하지 못한 정유 부문의 실적 악화”라며 “그 외 윤활유(루브리컨츠)는 시황 둔화 속 286억원 적자를 시현했고 BTX(벤젠·톨루엔·크실렌)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종합화학) 역시 2499억원에서 1374억원으로 감익을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이익 정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유가와 마진 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205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석유화학은 정유사 중 가장 많은 벤젠, 톨루엔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수혜가 예상되고 윤활유 역시 흑자로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돼 전체적으로는 전분기대비 103.9% 증가한 56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jieun9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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