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신관식 기자]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4·24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대선 이후 주춤했던 안철수 테마주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4일 주식시장에서 안철수 테마주의 대표주자인 안랩은 오전 9시2분 현재 전 거래일(6만3,600원)보다 14.94%(9,500원) 오른 7만3,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같은 시각 미래산업도 12.77%(66원) 오른 583원에 거래 중이다. 미래산업은 정문술 전 사장이 안 전 후보와 친분이 있다는 소문으로 테마주로 꼽히며 대선 기간 내내 급등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오픈베이스(14.71%), 써니전자(14.22%), 노루페인트(11.79%), 솔고바이오(14.00%) 등 안철수 테마주로 알려진 종목들도 일제히 급등세를 타고 있다.
안 전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전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전 후보가 두 달여간 미국에서 체류를 마치고 오는 10일 귀국해 새로운 정치를 위해 다음달 24일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 전 후보는 최근 '안기부 X파일 사건' 유죄판결로 지역구(서울 노원병)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와 출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관식 shi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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