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닥쳤나?” 거래량 증가에 기대감 높아
“집값 바닥쳤나?” 거래량 증가에 기대감 높아
  • 서영욱
  • 승인 2013.03.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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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폐지·취득세 감면' 불발, 낙관하긴 일러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택시장의 바닥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2월 하순 들어 급매물이 급속도로 소진되고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거래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1월은 취득세 감면 종료로 일시적인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났지만 새정부의 취득세 감면 연장 추진과 재건축 사업이 주춤했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속도를 내면서 2월 들어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넷째 주 아파트 값은 닥터아파트 조사 결과 서울 0.02%, 신도시 0.00%, 수도권 -0.02%, 부동산114 조사 결과 서울 0.00%, 신도시 -0.01%, 수도권 -0.01% 각각 기록했다.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강동(0.28%), 송파(0.11%), 강남(0.03%) 등 지역이 올랐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2,3,4단지와 고덕동 고덕주공5,6,7단지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송파는 가락시영1,2차와 잠실주공5단지의 거래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주공2,3,4단지들이 500만원~3,500만원 올랐다.

 

반면 성북(-0.14%), 서초(-0.09%), 관악(-0.08%), 구로·용산(-0.06%), 강북(-0.05%) 등 지역은 하락했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 정릉동 스카이쌍용 등의 저가 급매물 거래가 늘어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3%), 분당(-0.02%) 등 지역이 하락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신동아 122㎡가 250만원 하락했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대우, 효자LG, 야탑동 탑경남, 탑벽산 등이 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은 의왕·의정부(-0.03%), 인천·광명(-0.02%) 등 지역이 하락했다. 의왕은 작년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내손동 e편한세상이 150만원 하락했다. 의정부는 녹양동 동원1차, 삼성래미안이 25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새학기와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은평(0.19%), 용산(0.17%), 서대문·성북(0.15%), 관악·성동(0.14%), 금천(0.13%) 등 지역이 상승했다. 은평는 응암동 경남, 우성 아파트와 구산동 동익파크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용산은 한남동 현대힐스테이트, 보광동 삼성리버빌, 이촌동 현대 등 일대 아파트 전세가격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여 직장인, 신혼부부 전세 수요가 증가했다.

 

신도시는 분당(0.03%)과 중동(0.02%)이 상승했다. 일산, 평촌, 산본 등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이매동 이매동신3차, 이매청구 등이 500만원 상승했다. 중동은 미리내은하수타운 69㎡, 미리내동성 20㎡가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광명(0.07%), 의왕(0.05%), 과천(0.04%), 안산·고양(0.03%), 안양·부천(0.02%) 등 지역이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250만원 상승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규제완화와 취득세 감면 연장 혜택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불발되며 4월 임시국회로 넘어가 새정부의 규제완화 대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매수자들도 호가 매물의 추격 매수보다는 새정부의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을 기다리며 거래를 저울질 하고 있다”며 “매도-매수 관망세가 길어지면 거래 공백으로 가격이 다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부의 규제완화 대책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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