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가한 대규모 개발프로젝트 금융지원 방안 논의 예정
한국수출입은행이 ‘2010 아시아 수출입은행장 회의’가 28~29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16개국과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행사이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한·중·일 3국과 호주,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9개 회원국, 영구 옵서버 자격의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참가한다. 베트남,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몽골, 스리랑카 등 6개국이 옵서버로 초청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수출입은행이 직면한 도전’을 주제로 최근 급격히 증가한 역내 대규모 개발프로젝트의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 참가국 중 6개 나라가 G20 회원국인 관계로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제와 연계해 더 강하고 균형 잡힌 세계경제 성장 방안도 논의된다.
대규모 자금지원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상호복보증(공동보증)을 통한 공동 금융지원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회원국 기업들이 제3국에 공동으로 수출을 추진할 때 해당국 수출입은행들이 공동으로 대출을 해주고 보증을 서는 것으로 2008년 호주 수출금융보험공사의 제안으로 논의가 시작돼 2년 만에 합의에 이르게 됐다.
한국 수출입은행은 2001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연례회의를 개최한다.
아시아 수출입은행장 회의는 수출금융기관 간의 거래를 공동 지원하고 정보과 경험을 공유하려고 1996년 2월 발족한 협의체이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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