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M&A 소식에도 ‘눈치보기’ 장세
미국 뉴욕 증시가 27일(현지시간) 일부 기업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졌으나 지난 4주간의 주가상승이 너무 가팔랐다는 평가에 따라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져 소폭하락하는 모양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48.22포인트(0.44%) 하락한 1만812.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6.51포인트(0.57%) 내린 1142.16에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1.45포인트(0.48%) 하락한 2369.77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지만 기업들간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있어 주가 상승 기대감이 일었다.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유니레버가 샴푸업체 알베르토 쿨버를 3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에어트랜 홀딩스를 14억에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남아프리카의 매스마트 홀딩스를 42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활발한 인수?합병 소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지난주 각 지수가 2% 넘게 상승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눈치보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가 이달에만 8% 넘게 오르는 등 9월 들어 주가가 많이 상승한 만큼 잠시 쉬어가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5월 이후 8월까지 지속돼온 박스권을 벗어날 정도로 시장 에너지가 충만해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여전히 상승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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