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수단 '현찰' 1위…지갑에 1인당 8만4,576원 넣고 다녀
지급수단 '현찰' 1위…지갑에 1인당 8만4,576원 넣고 다녀
  • 최고야
  • 승인 2013.03.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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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찰→신용카드→체크카드→계좌이체 순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우리나라 국민은 전통적인 거래수단인 화폐(현찰)를 지급 수단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랫동안 해 온 익숙함과 승인절차가 필요치 않아 카드처럼 결제거부 걱정이 없고 결제 소요시간이 짧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국민 1인당 8만4,576원을 거래 목적으로 지갑에 넣고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소비지출 거래 시 사용되는 화폐의 상대적인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화폐 등 다양한 지급수단을 대상으로 사용현황을 조사했다.
 
29일 한국은행의 '2012년도 연차보고서'에 실린 '화폐사용실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96.7%가 거래 목적으로 현찰을 소지하고 있으며, 국민 1인당 평균 현금 보유액은 8만4,576원으로 나타났다.
 
권종별로는 평균적으로 ▷오만원권 2만8,291원 ▷만원권 4만6,961원 ▷오천원권 4,139원  ▷천원권 4,272원  ▷주화 913원이다. 조사 결과 현찰은 거래건수에서 47.4%, 거래금액에서 40.2%를 차지해 사용비중이 가장 높았다. 뒤 이은 지급수단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순이었다. 


최근 신용카드 관련 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현찰이 과소비를 억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만, 현찰이 거래건수비중에 비해 거래금액 비중이 낮았다. 이는 현찰이 여타 지급수단에 비해 소액결제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음을 분석된다. 


또한 국민의 34.4%가 거래 목적의 화폐 외에 예비용 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보유액(미보유자는 제외)은 33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예비용 화폐 보유액에 대한 조사는 추정에 의한 답변이므로 정확성이 다소 떨어진다"며 "질문의 특성상 재산 정보가 노출되는 관계로 과소 편향된 답변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거래적 수요는 거래 목적으로 지갑이나 가방 등에 소지하고 있는 금액을, 예비적 수요는 비상시 활용 등을 위해 별도로 보관하고 있는 금액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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