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에 '데이터 트래픽' 폭등
스마트폰 열풍에 '데이터 트래픽' 폭등
  • 김봄내
  • 승인 2010.09.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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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3배 이상 증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최대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통신 3사의 모바일 트래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300% 대까지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지난 7월 KT의 데이터 트래픽이 443.7 테라바이트(TB)로 통신 3사 중 가장 많았다. 전년에 비해 344.1%에 달해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SK텔레콤은 308.1TB로 KT의 뒤를 이었으며 증가율도 232.4%로 2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121.7TB이고, 증가율은 114.3%로 집계됐다.

 

이처럼 단기간에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한 이유는 지난해 말 아이폰3GS 출시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한 것이다. 방통위 자료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 8월말 기준으로 367만1000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이 213만7000대로 가장 높았고, KT가 132만2000대로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SKT에 뒤진 KT가 데이터 사용량은 높은 이유는 아이폰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데이터 트래픽 증가는 통신 3사의 매출 구조의 무게 중심을 음성통화 위주에서 데이터로 이끌기도 한다.

 

KT 2분기 실적발표 결과 데이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음성통화 ARPU에 근접했고, SK텔레콤도 갤럭시S의 판매 호조로 연내 데이터 매출이 음성통화 매출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안형환 의원은 "통신사는 데이터 트래픽의 폭증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빠른 확대와 데이터 트래픽 및 관련 서비스의 성장은 뒤처졌던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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