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 대출,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
고정금리 대출,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
  • 김민성
  • 승인 2010.09.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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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상승으로 고정 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 증가가 영향

가계 대출의 비중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4.3%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8월의 17.2%이후 가장 높다.

 

지난 6월만하더라도 7.3%까지 내려갔던 고정금리 비중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 올린 지난 7월 12.5%까지 상승했고 지난달 또 다시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택공사의 고정 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인 U보금자리론 판매가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6월21일 출시 이후 3개월만에 신청금액이 4조원을 돌파했으며 실제 판매금액은 1조7000억원에 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출금리 상승이 점쳐지는데다 고정금리 대출상품 판매가 활기를 띠면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는 이어 “불확실한 경제와 대출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고정금리로 이자 부담액을 미리 묶어두는게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전후해 고정금리 대출의 비중이 커졌다. 2007년 8월과 2008년 8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자 고정금리 비중은 각각 9.9%와 8.8%에서 16.6%와 17.2%로 크게 상승했다.

 

기준금리 변동은 없었지만 2007년 7월부터 가계대출 금리가 7개월째 내리 오르자 고정금리 비중은 그해 7월의 9.9%에서 이듬해 2월 20.6%까지 커졌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선 당장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금리 상품을 선호하기 쉽지만 금리 상승기라면 고정금리가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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