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상장폐지는 환부 도려내는 아픔”
김종창, “상장폐지는 환부 도려내는 아픔”
  • 심상목
  • 승인 2010.09.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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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감사의 중요성 강조하기도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14차 감사인대회’ 기조강연에서 최근 80여개로 급증한 상장폐지 기업에 대해 언급했다.

 

김 원장은 “많은 투자자들이 불의의 피해를 보게 된 측면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환부를 도려내는 아픔을 시장과 모든 참여자들이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본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외부 감사인의 엄정한 감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독립적이고 엄정한 자세로 감사업무에 임해 달라”고 대회에 참석한 공인회계사들에게 당부의 말을 건넸다.

 

김 원장은 상장폐지 원인에 대해 내부 감사기능의 마비로 상장 폐지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리스크 중심의 감사에 주력하면서 경영투명성을 '경영상의 전략적 자원'으로 만들겠다는 의식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원장은 내년 IFRS 의무 적용을 앞두고 “IFRS에 맞는 감리 프로세스와 조치 양정 방식을 '원칙주의' 기준에 맞게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일정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을 갖춘 회계법인에게 상장회사를 감사하게 하는 '감사인 등록제도'의 도입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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