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민자역사와 연계한 높이 200m 이하, 54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
수십여 년 간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 속칭 ‘청량리588’로 알려져 온 청량리 지역 일대가 2014년까지 주거·업무·문화·숙박 등이 어우러진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내 청량리 재정비촉진구역에 주거복합단지 건축을 골자로 하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2003년 청량리지역을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수년에 걸친 집창촌 및 노점상 밀집지역 주민들과의 이해관계 조정 끝에 이번에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 결정하게 됐다.
이 일대는 서울의 5대 부도심 중 하나로써 서울시는 지난 1994년 청량리역 일대를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도시환경을 개선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대립되어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불량한 환경으로 계속 남아 있었다.
특히, 기존 도심재개발기본계획에 22개 지구로 분할되어있던 청량리 구역을 4개 지구로 통합해 구역별로 단일 사업단위에 의한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이로써 재개발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집창촌 정비 해결에 대한 기틀이 마련되어 청량리지역 개발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촉진계획에 따르면 청량리 일대는 ?민자역사와 연계한 복합시설 건설과 ?장기전세주택 등 총2,036세대 공급 ?공원, 광장 등 휴게공간과 문화명소 조성 ?에코브릿지 등 보행자 중심 보행동선 조성 ?2014년까지 청량리주변 도로개선을 완료해 동북생활권의 중심지로 조성된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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