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연일 최고가 경신‥1300달러선 돌파
금값 연일 최고가 경신‥1300달러선 돌파
  • 김영덕
  • 승인 2010.09.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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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값도 동반 상승‥달러화 약세 지속 가능성 높아

금 가격이 연일 최고치 경치하며 1300달러 선을 넘어섰다.

 

29일 오전 한때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6.50달러(0.5%)나 상승한 온스당 1314.80달러까지 치솟았다. 뉴욕의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 온스당 1308.30달러에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종가기준 온스당 1300달러 선을 돌파한 것.

 

이날 런던의 현물 금값도 온스당 1313.45달러까지 올랐다가 소폭 하락한 1309.7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 선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것.

 

이로써 금값은 올 들어 19%나 오르면서 연간 기준으로 10년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런던 가격 기준으로 최소한 지난 1920년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를 기록 중에 있다.

 

금뿐 아니라 이날 12월 인도분 은 가격도 전날보다 11.3센트(0.5%) 오른 온스당 21.82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장중 한때 온스당 22.075달러까지 치솟아 1980년 10월 이후 22달러선을 돌파하면서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금값의 상승세는 무엇보다 경기 회복과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 달 들어 뉴욕증시의 주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부진한 것도 또 하나이유다. 이런 경기회복세의 부진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연준은 미국 경기가 다시 하락세로 빠져드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11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국채 매입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국채를 매입하고 시중에 달러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로화에 대한 달러 가치는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33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에 대한 달러 환율은 1.3606달러로 전날보다 0.2%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78.834로 0.2% 하락했으며 한때 78.616까지 떨어져 지난 1월2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 간 통화 평가절하 경쟁이 벌어지면서 금값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투자전문가들은 향후 2년간 금값이 2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금광업체인 배릭 골드는 내년 금 가격을 온스당 1500달러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덕 기자 rokmc3151@ezyeconomy.com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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