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건설 잡기위해‥獨 M+W그룹 유치
현정은, 현대건설 잡기위해‥獨 M+W그룹 유치
  • 김영덕
  • 승인 2010.10.01 15: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건설 인수하면 글로벌 시장 함께 개척"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외국 자본을 투입키로 했다.

 

현대그룹은 1일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로 독일의 하이테크 전문 엔지니어링기업인 M+W그룹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그룹은 “M+W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수 뜻을 밝힌 현대건설이 세계적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가가치형 엔지니어링 및 시공 분야에 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912년 창립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M+W그룹은 첨단기술시설, 생명과학산업, 에너지 및 환경기술, 하이테크 기반시설에 관한 세계적인 건설기업이다.

 

M+W그룹의 주요 사업영역은 첨단전자산업, 생명과학, 태양광발전, 화학, 자동차, 정보기술(IT)을 비롯해 유수의 연구기관과 대학을 망라하고 있다.

 

M+W그룹은 지금까지 200개 이상 반도체 공장과 총 7천700MW 이상 태양광발전소, 다수의 연구개발(R&D)센터들을 건설했으며, 유럽과 미국 및 아시아에 걸친 임직원 수가 5천여명에 이른다는 것.

 

M+W그룹의 오너인 조지 스툼프 회장은 26세의 나이에 오스트리아 빈의 최고층 빌딩인 50층짜리 밀레니엄 타워를 건설한 기업가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신재생에너지, 부동산 개발, 금융투자 관련 기업들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M+W그룹은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등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세계적인 기업"이라면서 "이 그룹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함으로써 현대건설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글로벌 시장을 함께 개척해 현대건설이 세계적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이 M+W그룹과 손을 잡는 결정적인 이유는 ‘현대건설’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현대건설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

 

현대그룹 경우 약 1조 5천억 정도의 여유자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턱 없이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이로써 현대건설을 놓고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간의 피 말리는 전쟁은 시작됐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