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회장 "금융지주 체제 안정화에 힘쓸 것"
임종룡 회장 "금융지주 체제 안정화에 힘쓸 것"
  • 최고야
  • 승인 2013.06.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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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외부 간섭 단호히 대처하겠다"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임종룡 신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부당한 외부 경영 간섭에 단호히 대처하면서 금융지주 체제 안정화를 위해 중앙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11일 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금융지주 체제를 안정화시키는 데 힘쓸 것"이라며 "중요한 의사결정은 대주주인 중앙회와 긴밀히 협의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지주사는 합창단의 지휘자와 같다. 합창을 하려면 단원 각자의 재능보다 지휘자의 역량이 더 중요하다"면서 "부당한 외부의 경영간섭에는 단호히 대처하면서 계열사의 자율적인 경영을 보장하되, 상호 조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금융은 자산 250조원인 금융기관인 동시에 300만 농업인을 지원하는 국가의 근간이 되는 조직"이라며 "농협금융지주를 선택한 것도 (이 같은) 농협금융이 갖는 가치와 의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사회와 농업인과의 협력활동, 서민·중소기업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통해 차곡차곡 고객의 신뢰를 쌓아 다른 금융기관과 차별화되는 농협금융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임 회장은 수차례 전산장애로 인해 잃어버린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우리는 IT부문 사고로 인해 고객의 신뢰 확보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며 "확고한 IT체계 구축을 통해 '믿음직한 농협금융'을 만드는 일이 여러분과 제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농협금융이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면 그동안의 시스템과 관행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혁신이 필요하다면 과감히 고쳐나가야 한다"고도 말했다. 

임 회장은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 이전부터 일었던 관치 논란에 대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검토에 제의한 것일 1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에 따른 해석은 성과로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전 노조위원장과의 사전면담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임 회장의 취임을 앞두고는 흔히 외부 인사가 CEO로 내정될 경우 발생하는 노조의 출근저지운동이 일어나지 않았다.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에 대해서는 "농협금융지주는 중앙회가 지분 100%를 소유한 지배구조인 만큼 대주주의 권한과 역할은 충분히 존중돼야 할 것"이라며 "이런 원칙 하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소통하고 협의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이뤄나갈지가 앞으로 새롭게 정착시켜야 할 농협금융의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임 회장은 이날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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