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발목 잡힌 부동산시장…하락세 지속
국회에 발목 잡힌 부동산시장…하락세 지속
  • 서영욱
  • 승인 2013.06.30 13: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모델링 수직증축’ 국회통과 불투명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취득세 감면 시한이 다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매수문의조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여기에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안을 비롯해 분양가 상한제, 양도세 중과세 폐지 등 4.1대책 후속입법의 6월 임시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0.31%로 5주 째 하락세가 이어졌고 특히 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금주 0.89% 하락해 주간 변동률로는 2011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빠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매매시장은 주간 0.06% 하락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전세시장은 서울이 0.07%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5%, 0.03% 올라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취득세 감면 일몰을 앞두고 매수세가 없는 가운데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구는 0.22% 떨어져 주간 변동률로는 지난 2011년 11월(11/18 -0.24%) 이후 가장 낙폭이 컸다. 이어 ▼강동(-0.16%) ▼송파·중구(-0.08%) ▼마포(-0.05%) ▼용산·도봉·동작·서대문·양천(-0.03%) 등이 하락했다.

 

강남은 재건축 시장이 하락을 주도했다. 거래부진이 심화되면서 대치동 은마가 3,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또 개포동 주공 1,2단지는 1,000만원~2,500만원 가량 내렸다. 신규로 출시되는 매물이 눈에 띄기도 했고 적체됐던 매물가격이 추가 조정되는 모습이다. 강동 역시 관망세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고덕주공5,6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고 둔촌주공 1,4단지도 500만원~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이 주간 0.03% 하락했고 일산,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소형 급매물이 소진됐고 그 외에는 매수 부재로 거래가 없다. 서현동 시범현대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1,000만원씩 떨어졌고 정자동 상록라이프도 500만원 가량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시흥(-0.03%) ▼고양·남양주·인천(-0.02%) ▼부천·용인(-0.01%) 순으로 하락했다. 시흥은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장곡동 삼성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고양은 매수문의도 없고 저가매물 거래도 뜸해지면서 소형 아파트도 약세를 보였다. 행신동 소만성원5단지, 화정동 옥빛일신건영 등이 500만원 내렸다. 인천은 송도지구 공급물량 부담으로 학익동 풍림아이원이 중대형 면적 중심으로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매수관망세로 인한 전환수요가 발생하면서 전세가격 오름세가 다시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전세가격이 장기간 오르면서 2년 전에 비해 재계약 비용 또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011년 초에 전세 평균가격이 2억 4,194만원이었으나 2013년 6월 현재 2억 8,023만원으로 3,829만원이 상승했다. 2년 전 전세계약을 한 세입자라면 재계약 시 평균 4,000만원 가까이 필요한 것이다. 이밖에 경기도의 6월 현재 전세 평균가격은 1억 6,540만원, 인천은 1억 1,620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각각 2,810만원, 1,121만원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세시장은 △성동(0.15%) △중구(0.14%) △관악·마포·서초·성북·은평(0.12%) 등을 비롯해 거의 모든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09%) △산본(0.03%) △중동(0.02%)이 올랐고 일산, 평촌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광명(0.12%) △부천(0.07%) △인천(0.05%) △고양·수원·의왕·화성(0.03%) 순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하락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