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각각 1.55%,2.35% 하락…보험 외 전 업종 일제히 하락
[이지경제=유경진 기자] 국내 증시가 20일 인도와 인도네시아 위기설 여파로 폭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1917.64)보다 29.79포인트(1.55%) 떨어진 1887.85로,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550.49) 보다 12.92포인트(2.35%) 내린 537.5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1910선에서 약보합세로 출발해 오전 9시30분 경 상승 반전했지만 오후들어 인도와 인도네시아 금융위기설이 불거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2,890억원, 개인이 1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기관이 2,85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들의 '사자' 주문은 5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864억원, 비차익거래로 975억원이 각각 빠져나가 1839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보험(0.06%)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7.68%)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고, 의약품(-2.71%), 철강·금속(-2.63%), 건설업(-2.61%), 종이·목재(-2.57%), 화학(-2.39%)도 크게 내렸다.
음식료품(-1.90%), 제조업(-1.78%), 운송장비(-1.69%), 섬유·의복(-1.58%), 비금속광물(-1.58%), 운수창고(-1.52%), 서비스업(-1.52%), 증권(-1.50%), 기계(-1.48%), 전기가스업(-1.46%), 전기· 전자(-1.40%), 유통업(-1.27%), 은행(-1.27%), 통신업(-1.01%), 금융업(-0.65%) 역시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1.32%) 내린 126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LG화학(-3.65%), SK이노베이션(-3.02%), LG전자(-2.95%), 현대차(-2.35%), S-Oil(-2.02%)이 큰 폭으로 내렸다.
기아차(-1.91%), POSCO(-1.66%), LG생활건강(-1.64%), 현대중공업(-1.58%), 삼성중공업(-1.53%), 우리금융(-1.33%),
삼성물산(-1.31%), LG디스플레이(-1.20%), 현대모비스(-1.11%), LG(-1.04%) 역시 하락 마감했다.
신한지주(-0.85%), 한국전력(-0.84%), 롯데쇼핑(-0.72%), SK텔레콤(-0.71%), KT(-0.56%), KT&G(-0.53%) 역시 내림세를 나타냈다.
하나금융지주(-0.43%), SK하이닉스(-0.18%)도 약보합세였다.
반면 삼성화재(0.63%), 삼성생명(0.48%)은 오름세를 보였다.
NHN(0.00%), KB금융(0.00%)은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화천기공, 화천기계, STX, STX팬오션, STX중공업, STX엔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호산업, 금호산업우, 디아이, 고려포리머우, 이스타코, 남광토건은 하한가였다.
이 외에 123개 종목이 오르고, 711개 종목이 내렸다. 47개 종목은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50.49)보다 12.92포인트(2.35%) 내린 537.57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5.6원)보다 5.2원 상승한 1120.8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내려갔다.
일본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1.75포인트(2.63%) 급락한 1만3396.38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21분 현재(한국 시각) 13.13포인트(0.63%) 내린 2072.47, 홍콩H지수는 246.29포인트(2.41%) 오른 9952.79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유경진 ji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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