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다 민원 발생 '금융사'는?
상반기 최다 민원 발생 '금융사'는?
  • 최고야
  • 승인 2013.09.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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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한국씨티은행',카드사-'현대카드', 생보사-'KDB생명', 손보사-'AIG손보', 금투사-'동양증권' 순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상반기 금융민원 최다 발생 금융회사는 은행은 '한국씨티은행'이, 신용카드사는 '현대카드'가, 생명보험사는 'KDB생명', 손해보험사는 'AIG손해보험', 금융투자회사는 '동양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중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4만2,582건으로 전년동기(3만8,661건)에 비해 10.1%(3,921건)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중 금융민원이 증가한 것은 경기회복 지연 및 보험금지급 심사강화,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폐지 등에 따라 여신, 보험모집 및 보험금지급,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관련 민원이 증가한데 주로 기인했다"고 밝혔다. 

2분기 금융민원은 지난 5월 금감원의 권역별 민원감축대책 강력 시행의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4.5%(△978건) 감소한  2만802건으로 집계됐다. 

2013년 상반기중 민원건수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금융투자 권역이 42.7%(622건)로 가장 높았으며, 은행 14.9%(821건), 보험 12.2%(2,313건), 비은행 1.3%(165건) 순이었다.

분기별로는 2분기 민원건수가 직전분기에 비해 비은행 및 보험권역에서 각각 21.6%(△1,565건), 3.0%(△325건)감소했다. 

반면, 상반기중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중도금대출 관련 민원과 근저당 설정비 반환 관련 민원이 증가하면서 은행은 14.7%(433건) 증가했다. 특히 여신 민원의 증가 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20.4%(372건) 증가했다. 

2분기에는 대출금리 인하요구 등 금리 관련 민원이 직전분기에 비해 45.4%(59건) 증가했으며, 보이스피싱·파밍 등 금융사기 피해구제를 요청하는 민원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권에서는 상반기 중 신용카드 민원이 11.5%(375건) 늘었다. 이는 신용카드 관련 혜택 축소 및 발급심사 강화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보험권에서는  상반기중에도 보험민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보험모집 등 주요 4개 유형의 민원이 전년동기 대비 1,590건 증가했으며, 이어 '고지 및 통지의무 위반'(△100건), '대출'(△64건) 민원은 감소했다. 

금융투자권에서는 상반기중에 정부 및 감독당국의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 강화조치 추진 및 ㈜셀트리온 공매도 등의 영향으로 대주주 횡령,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 요구 민원이 전년동기 대비 112.8%(123건), 주식매매민원이 39.9%(115건) 각각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에서는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 기준으로 한국씨티(5.6건)·외환(5.2건)·SC은행(4.7건)의 민원이 가장 많았다. 

외환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마일리지 축소 불만 등 '신용카드' 민원이 많았고, SC은행은 대출금리 불만 등 '여신' 민원이 많았다. 

은행민원에서 카드민원을 제외할 경우(고객수에서도 카드회원수를 제외) 한국씨티은행(5.1), SC은행(4.4), 하나은행(3.7), 외환은행(3.4) 순이었다. 

신용카드사에서는 회원 10만명당 민원건수 기준으로 현대카드(5.3건), 롯데카드(4.9건), 삼성카드(4.4건)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연회비 및 부가서비스' 민원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주요 카드의 부가서비스를 축소할 예정이므로 당분간 관련 민원의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 기준으로 KDB생명(24.4건)과 ING생명(23.7건), 알리안츠생명(21.0건)등 외국계 생보사의 민원이 많았다. 

특히 이들 회사의 공격적인 영업추진 영향으로 상품설명 불충분 등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전체 민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손해보험사는 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 기준으로 AIG손보(26.5건), 흥국화재(21.6건), 롯데손보(19.1건) 순으로 많았다.

AIG손보는 '보험금 지급지연' 불만이 많았고, 흥국화재는 '인수거절' 및 '보험금 과소지급', 롯데손보는 '상품설명 불충분' 민원이 많았다.

금융투자회사는 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 기준으로 동양증권(3.8건), 대우증권(3.3건), 키움증권(2.7건) 순이었다.

이들 회사는 전반적으로 주식시장 부진에 따라 고객들의 불만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동양증권은 회사채 불완전 판매 관련 민원이 많았다. 

이 외에도 금융소비자가 금융감독원 민원상담센터로 상담한 금융민원은 상반기중 19만2,701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6%(△1만3,512건) 감소했다. 

특히 불법사금융 신고센터 분리, 제도개선 및 홍보강화로 상속인조회, 금융사기 및 사금융 관련 상담, 단순안내 등의 민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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