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G와 상표권사용 관련해 계약을 체결한 9개 계열사가 3명의 사외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이사회 의결로 내부거래를 진행키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내년도 LG 상표권을 사용하게 되는 계약하게 되는 9개 계열사와 내부거래 금액을 살펴보면 LG화학 453억원, LG하우시스 56억원, LG전자 1,093억원, LG이노텍 127억원, LG유플러스 232억원, LG씨엔에스 55억원, LG생활건강 50억원, LG상사 90억원, LG디스플레이 557억원 등으로 총거래금액은 2,713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LG 각 계열사의 매출액 기준으로 광고 및 기타비용을 제외한 0.2%의 요율을 적용한 것이다. 거래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을 거래기간으로 하고 매년 새로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공시일까지의 올해 계열사간 상표권으로 LG에 지불한 총거래금액은 2,126억이었다. 아직 올해가 한달 기간이 남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내년도 총거래 금액이 몇백억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관계자는 "내년도에 각 계열사들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거래금액도 소폭이나마 증가한 금액으로 계약된 것으로 안다. 구체적인 계약은 연내 체결될 예정이다" 며 "다른 대기업이 0.3% 수준인 것에 비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LG 상표권을 무단으로 사용한 LG캐피탈이라는 사금융업체가 10억을 배상하라는 최근 판결이 있었다.
이에 대해 LG 측은 "2년여간 진행돼 온 소송이 이번에 마무리 된 것이며, 앞으로도 상표권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관식 shi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