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령탑, 16일 오후 최종 확정될 듯
KT 사령탑, 16일 오후 최종 확정될 듯
  • 이어진
  • 승인 2013.12.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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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환·김동수 유력 후보…낙하산 논란 지속 '불씨'
[이지경제=이어진 기자] 이석채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KT의 CEO 선정이 이르면 16일 늦은 오후에 결정된다. 

KT CEO 추천위원회는 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KT 서초사옥에서 CEO 최종 후보 4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에 돌입했다. 

최종 후보는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이다. 

현재 KT의 차기 CEO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ETRI 원장 출신인 광운대 임주환 석좌교수와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인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이다. 

임주환 교수는 ETRI 교환기술연구단장, 교환·전송기술팀 연구소장, 교환기술연구단장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무총장을 거쳤다. 2006년에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후임으로 이름을 올린 적도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선거 캠프에서 자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ICT대연합 활동을 하면서 박 대통령을 지지한 적도 있다. 2000년 초반에는 KT 사외이사를 지냈다.

김동수 전 정통부 차관은 충청북도 청주 출신으로 청주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해 본격적으로 공직에 몸을 담았다. 1979년 공직에 입문해 28년 간 통신정책국장, 정책홍보관리본부장 등 정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행정 관료다. 

KT 민영화를 비롯해 셀룰러 이동전화, 와이브로 등 각종 신규서비스 도입과 위치정보법 제정, 단말기 보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정책들을 기획한 바 있다. 

이 두 후보는 정보통신 전문가라는 장점이 있지만, 낙하산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임주환 교수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선거캠프에 몸을 담았고, 미래부 최문기 장관과 같은 ETRI 출신이다. 경복고 출신인 임주환 교수는 이석채 전 회장의 후배이기도 하다. 김동수 전 정통부 차관의 경우도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에 동참하며 눈길을 모은 바 있다. 

한편 KT CEO 선정은 위원장을 제외한 추천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되며 내년 1월경 열릴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된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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