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회계 조작 문건 “시나리오일 뿐” 반박
대우건설, 회계 조작 문건 “시나리오일 뿐” 반박
  • 서영욱
  • 승인 2014.02.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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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7천억 손실 조작? 분식회계 의혹 해명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대우건설이 11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분식회계 조작 의혹 문건과 관련해 “분식회계는 절대 아니다”고 반발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1조원대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 이날, 경향신문을 통해 공개된 ‘대우건설 내부 문건’은 금감원이 제보를 받은 문건으로 확인됐다.

 

당시 금감원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공사 관련 회계처리를 적정하게 했는지에 대한 확인 위주로 감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이 문건을 분석한 결과 “대우건설은 2012년까지 장부상 반영하지 못한 손실을 최소 8,739억원에서 최대 1조7,493억원으로 추산했다”며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장부 외 부실 규모를 1조4,600억원으로 파악했고, 이 가운데 1조1,055억~1조3,640억원을 2013~2017년 사이에 추가 회계 조작을 통해 털어내려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13~2017년 손실반영액은 각각 3,109억원, 3,829억원, 2,529억원, 1,068억원, 480억원 등 총 1조1055억원이었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은 “위기시나리오일 뿐, 분식회계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금감원이 이 내용과 관련해 감리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관련 혐의가 입증된 것은 없다”며 “이 내부문건은 악성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회의했던 자료로, 2013~2017년 건설경기 최악상황을 고려해 만든 경영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건에 포함된 국내외 건설현장 40여곳의 손실금액은 확정된 금액이 아니다”라며 “이 손실반영액은은 국내에 미분양 주택 및 해외사업의 원가절감 방안을 생각하기 위해 위원회가 예상한 가상의 숫자”라고 해명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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