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조원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수주
대우건설, 1조원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수주
  • 서영욱
  • 승인 2014.02.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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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조인트 벤처 설립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대우건설이 쿠웨이트에서 초대형 정유시설 공사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본격적인 수주랠리에 시동을 걸었다.

 

대우건설은 12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엔지니어링업체 플루어(Fluor)와 현대중공업과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로 약 34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클린 퓨얼 프로젝트(Clean Fuels Project) MAB(Mina Abdullah) 2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전체의 1/3에 해당하는 약 11억3,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이다.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uwait National Petroleum Co.)가 발주한 이 공사는 기존의 미나 알 아마디(Mina Al Ahmadhi) 및 미나 압둘라(Mina Abdullah) 정유공장의 생산량을 일일 71만5,000배럴에서 80만 배럴까지 확장하고 유황 함유량을 5%대로 낮춘 고품질 청정연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총 사업비 12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총 3개 패키지(MAA, MAB #1, MAB #2)로 이뤄진 전체 공사 중 대우건설이 수주한 MAB 2번 패키지 공사는 타 패키지와 비교해 고난이도 기술이 요구되는 프로세스 설비 개선 및 동력·기반시설의 복합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5개월이다.

 

세계 4대 산유국인 쿠웨이트는 석유수출국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대규모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이번 공사를 시작으로 15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단일 정유공장 뉴 리파이너리 프로젝트(New Refinery Project) 등 대형 플랜트 공사 발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쿠웨이트에서 발주될 공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이와는 별도로 중동지역에서 현재 협상 중인 몇 건의 대형 공사의 계약이 조만간 이뤄져 1/4분기 경영실적개선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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