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기자] 10년째 방치돼 온 서울 고덕동 서울승합차고지 부지에 35층 규모의 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3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고덕동 210-1번지 고덕동 주거복합개발 신축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이 부지는 당초 도시계획시설(여객자동차정류장)로 결정됐으나 인근 강일동의 강동공영차고지로 시설이 이전하면서 10여년간 방치돼 미관 및 경관을 저해하는 등 주변 주거환경악화의 원인이 됐던 곳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부지에는 연면적 15만813㎡로 지하 7층 지상 35층 용적률 499.72% 규모의 장기전세주택 및 분양주택 등 공동주택 494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특히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 93세대가 계획됨으로써 중산층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12.6%인 6,562.4㎡를 강동구에 문화체육시설로 기부채납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토지가액 대비 8%인 1,265.9㎡를 공공시설인 도로로 기부채납되고, 22.4%인 1만2,051.6㎡를 서울시에 청년창업센터로 기부채납 돼 동남권 유통단지 내 임대운영 중인 강남 청년창업센터가 이전될 계획이다.
서울시 이건기 주택정책실장은 “이 지역은 방치된 도시계획시설을 민관협상을 통해 개발계획이 수립된 모범사례”라며 “임대운영 중인 청년창업센터의 활성화와 어린이집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체육센터를 제공함으로써 사업자와 공공이 서로 상생하는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