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위성 발사 가능성
KT, 새 위성 발사 가능성
  • 유명환 기자
  • 승인 2014.04.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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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3호 ABS에 매각에 따른 궤도 회수 위해 추진
 

[이지경제=유명환 기자] KT가 무궁화위성 3호 궤도 확보를 위해 새로운 위성을 발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KT는 향후 1~2년 내 무궁화 7호 위성을 개발해 무궁화 3호의 궤도인 적도 동경 116도에 쏘아 올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할당받은 궤도로 등록 후 3년 이상 비어 있으면 ITU에 회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KT 자회사인 KT샛이 지난 2011년 무궁화 3호를 홍콩 회사 ABS에 ‘불법 매각’ 함에 따라 무궁화 3호가 사용하고 있는 궤도는 현재 이 ABS사가 이용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2월 미래부는 “KT샛이 2011년 무궁화 3호를 5억원대에 ABS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정해진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면서 매각 이전 상태로 되돌리라는 명령했다.

결국 KT는 우리나라가 ITU에 할당 받은 이 궤도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 무궁화 3호를 다시 매입하거나 국제 중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또는 새롭게 무궁화 7호 발사를 하는 방안 등을 검토 하고 있다.

현재 ABS는 매입 때보다 많은 금액을 원하고 있어 지난해 말 국제상업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법원에 중재를 신청해 국제중재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국제중재 절차의 결론이 나는데는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에 주파수를 회수 당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정부와 KT는 무궁화 7호 발사 추진도 적극 검토하면서 주파수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만약 무궁화 7호가 발사되면 무궁화 3호와 동시에 이 궤도를 사용하게 된다. 현재 이 궤도는 한국의 소유로 돼 있기 때문에 같은 궤도에 두 개의 위성이 올라갈 경우 ABS사가 궤도를 이동하거나 위성을 폐기하는 등의 선택을 해야 한다.

KT의 한 관계자는 “시정명령을 받은 이후 신규 위성 조기발사 등을 포함해 대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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