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계열사, 이용제한 등 일대 ‘혼란’
삼성 금융계열사, 이용제한 등 일대 ‘혼란’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4.04.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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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과천센터 화재, 금융당국 긴급점검
▲ 경기 과천시 별양동 삼성 SDS 과천센터 발전기실에서 불이 나 삼성 금융계열사 서비스가 마비되는 등 혼란을 빚고 있다. ⓒ뉴시스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삼성SDS 과천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삼성카드와 삼성생명 등의 업무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 금융당국이 긴급점검에 나섰다. 삼성카드 등은 서비스이용 제한에 따른 고객 피해에 대해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21일 금융당국에 다르면 지난 20일 삼성SDS 과천센터 화재로 이날 오후 2시50분부터 삼성카드의 온라인 카드결제가 중단됐다.

삼성SDS 과천센터에는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이 주전산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삼성화재 및 삼성선물은 백업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장애가 발생한 삼성카드의 경우 백업센터를 가동해 현재 가맹점에서의 오프라인 카드거래 승인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오전 9시 현재 ▲온라인을 이용한 카드 결제 ▲삼성카드 홈페이지·앱을 이용한 모든 서비스 ▲카드결제 후 문자알림 서비스가 중단되고 있다.

이 외에 ▲23개 체크카드 제휴사 중 6개사(새마을금고·기업·신한·광주·삼성증권·동부상호저축은행)를 통한 체크카드 사용 ▲27개 금융사 중 7곳(새마을금고·기업·신한·제주·롯데피에스넷·청호·KIS뱅크)의 현금서비스 이용 등도 제한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서비스 이용 제한에 대한 고객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을 추진하겠다”며 “이번 시스템 장애로 인한 정보의 유실 또는 유출은 없으며,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의 경우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모바일 창구을 통한 업무가 일부 제한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백업센터로 전환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전산시스템을 복구해 모든 고객서비스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삼성SDS 과천센터에서 주전산센터가 위치하고 있음에도 피해가 크지 않아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삼성화재와 삼성선물, 삼성증권의 경우 주전산센터가 인천과 여의도 등에 위치하고 있고, 삼성SDS 과천센터는 백업용 센터로 이용되고 있어 고객 서비스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화재의 경우 PC나 모바일 홈페이지를 이용한 장기보험금 청구,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을 위한 사진 등록·정산 등의 작업에 장애가 발생했다. 신용카드 인증(삼성·현대·신한·씨티카드)을 통해 로그인하거나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작업도 중단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중단 중인 서비스로 인해 콜센터 전화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통화가 어려울 경우 담당 설계사에게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산센터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20일 화재가 발생한 즉시 정보기술(IT) 검사역 4명을 현장에 파견해 피해 현황을 점검했으며, 현재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위는 “화재 현장 상황과 금융사 서비스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영욱 기자 10sang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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