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금융권 최초 벤처창업·성장 엑셀러레이팅 시행
산업은행, 금융권 최초 벤처창업·성장 엑셀러레이팅 시행
  • 김해웅 기자
  • 승인 2014.05.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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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기업협회 남민우 협회장, KDB산업은행 홍기택 회장, 한국창업보육협회 계형산 협회장 (사진 왼쪽부터)

[이지경제=김해웅 기자] KDB산업은행은 최근 금융권 최초로 '벤처 창업·성장 Accelerating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Accelerating 프로그램'이란 예비창업자 및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자금지원 및 기술·경영 등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산업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 9일, 창업보육협행회 및 벤처기업협회와 벤처 창업·성장 Accelerating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창업에서 성장벤처기업까지 성장 전주기에 걸쳐 벤처 유관기관들과 통합 지원시스템 구축해 적극적인 창업 유도 및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데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창업기업에 대한 전담 컨설턴트 운영(산은, 한국창업보육협회), 창업기업에 대한 초기기술사업화자금 지원 추진, 수요기업 네트워킹 지원, 우수 예비창업자 발굴 및 지원 추진(KDB 나눔재단), Seed Money 투자 추진(벤처기업협회), 전담컨설턴트 및 기존 성공창업자의 전담자문 실시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의 기대효과로는 예비창업자와 창업벤처기업에 필요한 설비나 금융지원 등 H/W(하드웨어)적 요소, 경영·기술자문, 수요처 네트워킹 제공 등 S/W(소프트웨어)적 요소의 통합 제공함으로써 성장벤처 또는 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중심에서 예비창업·창업 진행단계의 기업까지 투자범위 확대를 통한 ‘창조경제의 금융 허브’ 역할 수행 등을 꼽을 수 있다.
 

▲ 벤처기업협회 남민우 협회장, KDB산업은행 홍기택 회장, 한국창업보육협회 계형산 협회장 (사진 앞줄 왼쪽부터)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각 기관이 보유한 창업 및 성장지원 기능의 통합연계를 통하여 창의적 아이디어 단계부터 우량 중소벤처까지 성장 전(全) 과정에 걸친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정금공과의 통합에 따른 벤처투자 업무의 축소 우려를 불식시키고 오히려 산은이 보유한 투·융자 복합지원 시스템과 기술사업화, 컨설팅 등 타행과 차별화된 지원을 예비창업자를 포함한 창업초기 중소·벤처기업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올해 1월중 창조금융에 대한 비전 수립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를 다녀온바 있으며, 한국이 성공적인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자금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유관기관의 정보와 역량을 모아 유기적인 메커니즘을 구성해 벤처 기업을 체계적·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이 같은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Accelerator(엑셀러레이터)는 초기창업자를 선별하여 3개월 내외의 짧은 기간 동안 집중 보육하는 기관의 개념이다.

웹, 모바일 등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발달에 따른 창업비용 감소 등 최근의 창업환경 변화에 따라 2000년 후반부터 태동하기 시작했으며 ▲누구에게나 개방적이지만 매우 경쟁적인 선발 절차 ▲초기창업준비금(pre-seed) 투자와 보육공간 제공 ▲개인 창업자보다는 소규모 팀에 ‘기수(시즌)’별 집중 지원 ▲교육과 멘토링을 포함, 기수 내의 모든 창업팀을 지원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실리콘밸리 소재의 Y combinator(2005년 폴 그레이엄 설립)이 운영중에 있고, Techstars, Plug&play 등 다양한 ‘엑셀러레이터’가 활동하고 있다.

최근 유럽, 일본 등 전세계적으로도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1990년대말 벤처 붐을 주도했던 '벤처 1세대'들이 프라이머, 더 벤처스, 벤처스퀘어, 벤처포트 등 20여개의 엑셀러레이터가 운영되고 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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