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LIG손보 인수 편입승인만 남아
KB금융, LIG손보 인수 편입승인만 남아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4.06.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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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6,850억원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 27일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자회사 편입승인만을 남겨 놓게 됐다.

KB금융이 인수할 주식은 구본상 등 대주주 8인이 보유한 LIG손보 발행주식총수의 19.47%로, 최종 인수금액은 6,850억원으로 확정됐다.

KB금융은 “이번 인수금액은 인수 이후 제고될 LIG손보와 KB금융의 기업가치 감안시 적정한 수준”이라며 “KB금융이 여타 경쟁자 대비 다수의 전략적 시너지 포인트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 등도 매물 가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LIG손보 인수는 금융지주사 내 손해보험사 편입 최초 사례로,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손해보험업계 내에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계약체결 후 KB금융과 LIG손보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를 구성해 사명변경, 전산개발, 인수 후 조직안정 및 영업력 강화방안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국민은행의 소매 창구와 기업 고객 공유를 통해 LIG손보의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국민은행의 방카슈랑스 채널을 적극 활용할 경우 소매 고객 접촉 빈도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LIG손보는 국민은행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손해보험 침투율이 낮은 개인 자영업자나 중소 상공인을 대상으로 영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LIG손보가 보유한 부동산의 활용도 기대되고 있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LIG손보 건물에 KB금융 복합 점포를 설치하면 다양한 금융상품을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KB금융은 계열사별 책임 경영체제를 표방하고 있어 LIG손보의 경영 관련해서도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인위적 구조 조정 대신, 보험업 내 풍부한 경력을 보유한 전문 경영인의 책임 하에 조직의 결집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KB금융은 그룹의 경영 철학 및 전사적 경영 목표를 공유하고 리스크 관리 기법 및 다양한 금융 노하우를 LIG손보에 이식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LIG손보 인수로 총자산 및 당기순이익 기준 20%수준에 머물고 있는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을 단번에 3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확대 가능하며, 경기방어적 성격을 지닌 손해보험업에 진출해 금리 변화에 민감한 그룹 내 수익구조를 일시에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영욱 기자 10sang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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