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매각될까? DGB금융 단독 입찰
KDB생명 매각될까? DGB금융 단독 입찰
  • 김형진 기자
  • 승인 2014.07.11 11: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GB금융, "단독 입찰이지만 가격 맞아야 인수 가능"
 

KDB금융지주의 KDB생명보험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DGB금융지주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이날 KDB생명 매각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최종본입찰에 DGB금융만이 단독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예비입찰에는 참여했던 중국의 푸싱그룹과 국내의 한 사모펀드(PEF)는 이번 본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따라서 DGB금융그룹의 단독 입찰일 경우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산업은행이 매각 절차를 진행시킬지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DGB금융 측에서는 KDB생명 매각의 경우 유효경쟁입찰 조건이 반드시 성립하지 않아도 된다고 보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매각 주체가 사모펀드전문회사(PEF)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24.70%)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5%)가 보유한 KDB생명 지분 전량이다. 업계에서는 KDB생명의 인수 가격을 6,500억원선으로 보고 있다.

매각자 측은 2주 내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대구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대구은행이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독입찰이라 가격 조건만 맞으면 인수하는데 어려움이 없겠지만, 매각자 측의 희망 가격과 차이가 크지 않아야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DGB금융은 저금리·저성장이 지속되자 96%에 이르는 은행업 비중을 줄이고 비은행업 부문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M&A에 나서고 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자산규모를 늘리는 한편 현재 2% 수준인 비은행업 부문을 25%까지 끌어올려 수익구조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DGB금융이 이번 KDB생명을 인수할 경우 현재 43조원인 자산규모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김형진 기자 shin@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