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에 사상 첫 민자유치
공공임대주택에 사상 첫 민자유치
  • 윤병효 기자
  • 승인 2014.08.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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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삼성생명 등 5개 금융기관에서 7,550억원 조달

 

[이지경제=윤병효 기자]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사상 처음으로 민간 자금이 유치됐다. LH는 자금부담을 덜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금리 경쟁입찰을 통해 공공임대 리츠 시범사업에 참여할 5개 기관투자자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5개 투자자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 우리은행, 농협중앙회 등 모두 금융기관으로 이들로부터 3.8% 내외의 금리로 총 7,550억원의 임대주택 건설자금을 조달한다.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성공적인 민자유치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임대리츠 시범사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함은 물론, 민관합동 방식의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남 미사, 화성 동탄2 등 7개 LH 택지지구에서 추진되는 공공임대 리츠 시범사업은 10년 장기 공공임대 7,000세대 건설에 총사업비만 2조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총사업비의 30%는 주택기금 등 공공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민간자금 유치와 임대보증금을 통해 각각 35%씩 조달한다.

국토부는 이러한 자금조달계획에 따라 지난 20일 임대리츠 공동투자협약에 참여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3년 6개월 만기 한도대출(수시입출금 가능 대출) 4,450억원, 14년 만기 p-ABS 3,100억원 등 총 7,550억원에 대한 금리 경쟁입찰을 실시했다.

입찰 결과 공공임대 리츠 1·2호(낙찰금리 3.85% 한도대출 4,450억원) 선정 기관은 삼성생명·농협중앙회·우리은행이, P-ABS(낙찰금리 3.79%, 규모 3,100억원) 인수기관은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손해보험이 선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민간자금 조달을 통해 앞으로 후속 공공임대 리츠나 민간제안 임대리츠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임대리츠가 활성화되면 최근 전세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과 LH 부채문제 완화는 물론, 건설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임대관리업 등 유관 산업의 발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yb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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