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배추 작황 호전으로 배추값 큰 폭 하락 전망
배추값이 빠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는 김장철 배추 값을 13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22일 "당초 김장철 배추 공급물량이 예상 수요량(140만t)에 비해 18만t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가을배추 작황이 호전되면서 생산량이 10만t 이상 증가해 공급부족량이 7만∼8만t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농식품부는 "월동배추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34만t)에 비해 5만∼6만t가량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을배추와 월동배추 조기출하 물량이 겹치는 12월 중순 이후에는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장철인 11월 하순부터는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배추 포기당 도매가가 130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한편 국산 배추값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중국산 수입배추는 찬밥신세가 되고 있다. 한 유통업자는 "현재 대형마트에서 배추 한 포기가 2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안정성 문제 등이 제기된 중국배추를 어느 소비자가 사겠느냐"며 "정부나 유통업자들은 수입한 배추를 처리하는 문제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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