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상반기 순익 개선…전망은 흐림
상호금융 상반기 순익 개선…전망은 흐림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4.10.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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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실위험 차단 노력과 손실흡수 능력 향상 유도
 

[이지경제=김태구 기자] 상반기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전체 상호금융조합의 수익성이 소폭 좋아졌으나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경영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상호금융조합 전체의 총 자산은 371조3,000억원으로 작년말보다 7조3,000억원(2%) 증가했다.

조합별로는 농협이 5조5,000억원(2%), 신협 1조1,000억원(1.9%), 수협 6,000억원(2.9%), 산림조합 1,000억원(2.0%) 각각 증가했다.

수신은 309조2,000억원으로 2.1% 증가했고, 여신은 223조9조원으로 4.2% 늘었다. 이에 따라 예대율은 72.9%로 1.5%p 상승했다

전체 순이익은 1조34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4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신용사업에서 1조6,466억원의 순익이 났지만 경제사업에서 612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조합 수는 540개(전체의 23.3%)로 34개 줄었다.

부실조합에 대한 구조조정 추진과 이익 확대로 전체 조합의 평균 순자본비율도 7.62%에서 7.68%로 개선됐다. 하지만 연체율은 3.56%로, 0.18%p 높아졌다. 또 전통적 수익원인 예대마진율이 전년 상반기 2.38%에서 2.35%로 떨어지는 등 이자수익부분 지표가 악화되고 있고 자산운용의 어려움과 대손충당금 적립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이번 경영 실적에 대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좋아졌지만 전반적으로 큰 개선이 아니며 전망도 밝지 않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이 건전성 기준을 이행하고 내부유보 확충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한계조합에 대해서는 자구노력, 합병 등을 통한 신속한 정상화로 상호금융 부실위험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g@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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