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보조금 2차 공시…‘찔끔’ 인상에 그쳐
단통법 보조금 2차 공시…‘찔끔’ 인상에 그쳐
  • 양동주 기자
  • 승인 2014.10.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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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체감 구매가격 여전히 높아
▲ 8일 이동통신3사는 해당 홈페이지에 휴대폰 보조금을 일제히 공시했다

[이지경제=양동주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두번째로 보조금이 공시됐다. 최신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이 일부 상향됐지만 보조금 지원이 인색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8일 이동통신 3사는 해당 홈페이지에 휴대폰 보조금을 일제히 공시했다. 이는 지난 1일 단통법 시행과 함께 처음 휴대폰 보조금을 공시한 후 1주일만에 이뤄진 2차 공시로써 오는 15일 되서야 이통3사는 공시한 휴대폰 보조금을 수정할 수 있다.

휴대폰 보조금 상승폭이 가장 뚜렷한 것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1일 공시했던 ‘갤럭시노트4’의 보조금을 완전무한 100요금제 기준으로 11만1,000원 그대로 유지했지만 ‘G3 CAT6’는 13만3,000원에서 20만원으로, ‘갤럭시S5’는 18만원으로 보조금을 올렸다.

KT는 요금제에 따라 가격에 차등을 뒀다. 완전무한 97요금제 기준 갤럭시노트4는 최고 12만2,000원으로 1일 공시금액보다 4만원 가까이 보조금을 상향했다. G3 CAT6의 경우 13만6,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갤럭시S5는 18만9,000원으로 측정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갤럭시노트4를 11만원으로 측정해 기존 8만원보다 3만원 가량 올렸지만 나머지 단말에 있어서는 큰 변동폭이 없었다.

통신업계는 당분간 현재의 보조금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신모델의 경우 제조사가 장려금을 많이 풀지 않고 있어 이통사에서 지급하는 보조금 이상의 추가할인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이와 같은 업계의 전망은 최대 30만원까지 보조금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던 방통위의 주장과 상당한 괴리를 보인다.

실제로 최신 단말인 '갤럭시 노트4'의 경우 최대로 보조금을 지원받으려면 2년 약정에 월 7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사용해야만 한다. 저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휴대폰 구입 부담이 좀처럼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동전화 판매점 관계자는 "보조금이 약간이나마 올라서 다행이지만 소비자들의 문의가 늘지 않았다"라며 "최신 단말기라도 20만원 이상 보조금을 지원하던 예전과 비교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구매 가격은 여전히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양동주 기자 djyang@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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