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카 일감몰아주기는 포스코의 의지?
포레카 일감몰아주기는 포스코의 의지?
  • 윤병효 기자
  • 승인 2014.10.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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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대행 계열사 매각작업 2년 넘도록 감감 무소식
 

[이지경제=윤병효 기자] 포스코의 지지부진한 광고대행 계열사인 포레카의 매각작업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포스코는 그룹광고를 휩쓸고 있는 포레카에 대해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2012년 포레카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하고 그해 10월 입찰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매각은 불발됐고, 2년이 지난 현재까지 포레카 매각은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포스코의 100% 소유 아래 그룹 광고를 휩쓸고 있다.

10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감에서는 포레카의 매각작업에 뜸들이고 있는 포스코에 대해 강한 질타가 이뤄졌다.

▲ 부좌현 의원

부좌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증인으로 출석한 윤동준 포스코 부사장에게 "포스코가 포레카 매각에 진정으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신속한 매각 이행을 촉구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국감에도 나와 포레카의 조기 매각을 약속한 바 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

오히려 포레카의 내부거래 비중은 더욱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포레카는 지난해 2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내부거래 비중이 무려 1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가 일감 몰아주기를 줄이겠다는 발표는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이다. 

포스코와는 달리 현대차그룹과 농심은 일감 몰아주기를 줄이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광고대행, 물류, 시스템통합 사업에 대한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거나 계열사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 의원은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 스스로가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실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국회에 대해 한 약속까지 지키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향후 포스코의 실천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포레카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 중에 있다"며 "지분매각을 포함해 여러 방법을 고려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yb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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