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윤병효 기자] 수능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수험생들이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인 휴대폰을 갖고 가는지 본인과 가족들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적발된 부정행위 중 휴대폰 소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2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수능 부정행위 현황 및 조치결과' 자료에 따르면 수능 부정행위자가 2009년 96명에서 지난해 188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9년 96명, 2010년 97명, 2011년 171명, 2012년 153명, 2013년 188명으로 전체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5년간 부정행위 유형별 건수는 휴대폰 소지 290건, 4교시 관련 287건, MP3 소지 43건, 시험종료 후 답안작성 42건, 기타 전자기기 소지 27건, 감독지시 불이행, 16건 등 총 705건으로 나타났다.
4교시에는 2개 과목을 선택해 각 30분씩 시험시간이 배정되는데 수험생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문제를 미리 풀다 적발된 것이다.
부정행위자 전원은 법규에 따라 시험 무효 처리된다. 특히 다음 연도까지 응시자격이 박탈된 수험생은 2011년 2명, 2012년 1명 등 3명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공정성이 생명인 수능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교육당국은 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 모두가 각자 노력한 만큼 최선의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능예비소집일인 오늘 전국 1200여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각 학교와 교육청별로 수험표를 배부받고 선택영역과 과목이 제대로 됐는지, 시험장소 등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수능일인 내일은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내려간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춥지 않게 따뜻한 옷을 입고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병효 기자 yb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