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자 증가…단통법 ‘고마워’
알뜰폰 가입자 증가…단통법 ‘고마워’
  • 양동주 기자
  • 승인 2014.11.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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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동전화 가입자 이통3사 일제히 감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합리적인 요금제를 앞세운 알뜰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 2014년 9~10월 이동전화 가입자 통계

미래창조과학부가 25일 발표한 10월 이동전화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가입자 수가 감소세를 나타낸 반면 알뜰폰 가입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이통3사 가입자 수는 9월(5,260만7,683명)보다 11만2,647명 줄어든 5,249만5,036명을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은 6만793명 감소한 2637만3,945명으로 집계됐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4만2,908명, 8,946명이 감소한 1,528만9,914명, 1,083만1,177명으로 조사됐다.

이통3사 모두 가입자 수 감소가 나타난 것과 달리 이통3사의 망을 임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가입자는 9월보다 17만7,181명 증가한 431만5,274명을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용자는 9월 196만8,359명에서 203만7,719명으로 6만9,360명이 늘었다. KT망 알뜰폰 가입자는 9만6,952명이 증가한 194만8,143명, LG유플러스망 알뜰폰 가입자는 1만869명 늘어난 32만9,412명을 기록했다.

이통업계는 단통법 시행 이후 휴대폰 보조금(지원금)이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느낀 소비자들이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운 알뜰폰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됐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이통3사의 경우 월정액 9만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해야 최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알뜰폰은 월정액 5만원대 요금제부터 최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값싼 요금제를 이용하고도 보조금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입자 증가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알뜰폰 관계자는 "이통3사에 비해 저렴한 요금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전까지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았다"라며 "단통법 시행 이후 저렴하게 휴대폰을 구입하고 통신요금을 아끼고자 하는 인식이 늘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알뜰폰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0월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무선 통신서비스 총 가입자 수는 5,681만310명으로 전월(5,674만5,776명)대비 6만4,534명 늘었다.

[이지경제=양동주 기자]

 


양동주 기자 djyang@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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