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S사 연일 ‘서초동’ 동향 살피는 까닭
옛말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다. 서초동발 대기업 수사가 거세지면 몇몇 대기업들은 숨을 죽이고 관망하는 분위기다. 검찰의 급습(?)에 대비해 일종의 세탁과정을 거치는 기업도 있다고 하니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
그런 가운데 재계 호사가들 사이에 갑자기 회자되는 곳이 있다. 금융권 S사가 그곳이다. S사가 화두로 떠오른 이유는 검찰이 내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방문할 것이란 소문이 회자되면서부터다.
그런데 좀 더 깊숙이 들어가면 최근 검찰이 거센 압박으로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는 A그룹 회장과 S사 사장은 같은 성씨로 고향과 본이 같다고 한다. 때문에 평소 절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관계에서 A그룹이 추진하던 사업에 S사는 불법적으로 대출을 해주었다고 하는데 A그룹 비리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S사가 검찰 정보 레이더에 잡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S사 고위층에선 서초동 동향을 연일 살피는 한편 사태수습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하는데 과연 S사가 법망을 빠져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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