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말이음센터’는 장애인의 소통을 위한 통신중계서비스 모바일 앱이다. 특히 전화이용이 어려운 청각 및 언어장애인을 위해 통신중계사가 문자, 영상을 통해 자유롭게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앱의 다양한 기능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제공된다.
문자중계, 영상중계, 쪽지보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무선인터넷) 지역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3세대(G), LTE에 접속하는 경우 기존 이동전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통화요금이 저렴하다.
앱을 실행하면 3가지 기능이 눈에 들어온다.
첫 번째 문자중계 서비스는 청각 및 언어장애인이 문자로 통화내용을 입력하면 중계사가 음성으로 상대방에게 통화내용을 전달해주고 상대방의 통화내용을 중계사가 다시 장애인에게 문자로 전달하여 통화를 지원하는 실시간 서비스다.
두 번째 영상중계 서비스는 장애인이 수화로 통화내용을 중계사에게 전달하면 중계사가 음성으로 상대방에게 통화내용을 전달해주고 그 통화내용을 중계사가 다시 장애인에게 수화로 전달하여 통화를 지원한다.
세 번째 쪽지보내기 서비스는 메시지를 보낸다는 면에서 문자중계 서비스와 같다. 하지만 문자중계 서비스와는 달리 쪽지보내기는 대상이 대화를 나누고자 하는 주변 인물이 아닌 손말이음센터 직원에게 연결되어 다양한 요청을 할 수 있다. 쪽지를 보낼 때 배달요청, 전화요청, 방문요청, 기타요청 등 구체적인 요청사항을 분류해 보낼 수 있어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장애인의 어려움을 도와주게 된다.
또한 사용내역 서비스에서는 사용자가 보낸 쪽지들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쪽지를 다시 입력할 필요 없이 보낼 수 있고, 원하는 쪽지의 내용을 수정 혹은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미래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통신중계서비스(107)는 53만7000여건이 제공됐다고 한다. 하지만 주로 PC나 전용 화상전화기를 통해 이용이 가능해 장애인이 이동 중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모바일앱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장애인이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을 상당부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말이음센터 앱은 안드로이드 마켓, 앱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지경제 = 최현목 기자]
최현목 기자 ch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