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자동차 꿈이 아니다
플라스틱 자동차 꿈이 아니다
  • 윤병효 기자
  • 승인 2014.12.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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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등 산학연 금속대체 플라스틱 개발 착수

보다 빠르고, 보다 튼튼하고, 게다가 높은 연비까지 가진 꿈의 자동차 만들기에 정부와 기업, 연구진들이 뭉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9일 서울 양재동 L타워에서 산업엔진 프로젝트인 '수송기기용 플라스틱 소재 및 부품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국제협력체계 구축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 차량의 무게를 줄이면서 튼튼함을 유지하도록 철강 대신 플라스틱 소재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삼성SDI

협약식에는 산업부, 한국화학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유성케미칼, 코프라가 참여했다. 또한 특별히 자동차용 소재 분야에서 선진기술을 가진 미국 플로리다 국제대학교팀과 노스이스턴 대학교팀의 연구진들도 참가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자동차 등 수송기기에 주로 쓰이는 철강을 대체할 플라스틱 소재를 만드는 것.

최근 자동차 등 수송기기에 대한 연비 및 환경규제로 수송기기에 사용되는 금속 대신 친환경적이고 고기능성인 플라스틱 소재와 부품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 국내 업계는 금속대체 플라스틱 개발기술이 부족하고 국내 수요업체에 대한 판매의존도가 높아 성장기반이 미흡하다.

▲ 좌측 노스이스턴대 정영준 교수, 우측 플로리다 국제대 문중호 교수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금속대체 플라스틱 기술을 확보하고 수요시장 확보로 상용화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인 박사들까지 뭉쳤다.

플로리다 국제대 문중호 교수팀은 우성케미칼 등과 추진 중인 '고함침 플라스틱 기반 자동차용 CCB 기술개발'과제에서 기존 금속 소재인 CCB를 플라스틱 소재로 대체하기 위해 플라스틱에 함유되는 유리섬유의 함량을 높일 때 발생하는 유동성 저하를 방지하는 기술개발을 전담한다. CCB는 자동차 계기판이 부착되는 금속 소재 부품이다.

노스이스턴대의 정영준 교수팀은 코프라 등과 추진 중인 '자동차 전조등 램프용 유리 및 금속대체 고강성 고내열 소재 응용기술개발' 과제에서 전조등 램프의 방열성능과 기존 금속대체 플라스틱 소재의 발광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개발을 전담한다.

최태현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수송기기용 플라스틱 소재부품 분야의 선진기술을 보유한 국외 연구기관을 통해 국내 부족한 선진기술을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게 됐다"며 "수요 및 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해 향후 개발할 플라스틱 소재부품을 조기에 사업화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경제=윤병효 기자] 


윤병효 기자 yb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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