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주인 찾기 힘들어…전전긍긍
'팬택' 주인 찾기 힘들어…전전긍긍
  • 서영진 기자
  • 승인 2014.12.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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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M&A 가능 맥시멈은 1월

팬택의 앞날이 불투명하다.

 

국내 3위의 휴대폰 제조기업 팬택은 12월 말까지 인수의향자를 찾아 재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아직 인수의향자를 찾지 못해 공개 매각 절차를 재개하지 못했다.

중국발 저가휴대폰 바람이 불어오는 시점에서, 기술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고 마는 IT업종의 특성상 팬택의 희생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30일, 법원과 팬택 매각주관사 삼정회계법인 등은 "이날까지 팬택 인수에 관심을 보인 업체를 찾지 못했으며 1대1 수의계약을 포함해 인수 희망자를 물색했으나 기대할 만한 성과는 없었다."고 밝혔다.

삼정회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특별히 전할 만한 새로운 소식은 없다"면서 "새해에도 계속해서 뛰어다니는 수밖엔 없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팬택은 최대 1년 6개월 간 회생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법정관리 기업이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이를 심리 및 결의하는데 통상 1년의 시간이 활용된다. 필요할 경우 추가로 6개월을 연장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팬택의 기업가치가 훼손될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시장의 상황과 트렌드가 빠르게 급변한다.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자금과 인력을 투입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뒤져지고 있다.'는 분석으로 인해 M&A 시장에서 팬택의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떨어질 것이다.

업계에선 M&A를 통해 합당한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맥시멈으로 1월을 꼽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에 따르면 "어떻게든 결론이 나오면 좋겠지만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면서 "팬택이란 기업이 갖는 사회적, 경제적 의미를 생각한다면 통매각이든 분할매각이든 어떤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재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500명 가량의 팬택 임직원들은 순서대로 연차를 사용하며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 700명이 유급휴직을 낸 상태이다. 유급휴직을 할 경우 각종 수당이 빠져 실수령 임금이 절반 가량 줄어들게 된다.

[이지경제 = 서영진 기자]


서영진 기자 syg@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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