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로서의 로봇, 극한·우주 작업도 ‘척척’
동반자로서의 로봇, 극한·우주 작업도 ‘척척’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4.12.31 11: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국 로봇 산업 동향 ② 서비스용 로봇 대두

고령화에 따라 로봇이 동반자로 떠오르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로봇은 인간을 대신해 극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국방, 의료, 재활, 간병 등 서비스 분야의 로봇 개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 미국은 90년대부터 국방부 소속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를 주관하는 경진대회를 통해 로봇카, 외골격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상용화하고 있다.

미국은 일찍부터 국방과 우주 분야에서 로봇시장 발전 주도해 왔다. 우선 2020년까지 병력 30%를 감축한다는 목표아래 글로벌호크(무인정찰), 팩봇(폭발물처리), 탈론·드래곤러너(폭발물탐지·처리) 등을 배치하고 실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런 일환으로 지상로봇에 6억8,900만달러 투입한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

더불어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16년 발사를 목표로 화성 탐사로봇(Rover) 큐리오시티에 이은 화성 내부탐사로봇 인사이트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로봇계획(NRI)을 통해 헬스케어 및 의료분야 로봇 기술개발에 2,000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헬스케어와 의료분야도 투자를 확대되고 있다.

또한 미국 국방부 소속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주도로 민간 기업,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로봇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텔레프레즌스로봇, 자율주행자동차(로봇카), 외골격로봇 등의 개발을 유도하고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된 제품으로는 구글카, 룸바(로봇청소기) 등이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는 재난대응·구조용 로봇 경진대회(DRC)를 열고 관련 기술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DRC에 투입한 예산은 800억원이상이다. 우승 상금 200만 달러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대회 결승은 내년 6월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정부 지원(35억원)아래 서울대, KAIST(한국과학기술원)팀과 로보티즈 기업팀 등 3곳이 참가할 예정이다.

EU는 고령화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재활 등 복지분야에서 사용될 가사지원·헬스·웨어러블 로봇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 호라이즌(Horizon) 2020’에 포함된 로보콤(RoboCom) 프로젝트에 10억유로가 투입된다. 로보콤은 인간과 교감하면 생활 주변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시민들을 위한 동반자로의 로봇’을 의미한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가장 적극적이다. 2020년까지 세계 5대 서비스용 로봇국가 진입을 목표로 1억 유로 투자계획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일본은 제조용로봇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비스용 로봇 육성 적극지원하고 있다. 재해대응, SOC인프라, 의료·간병 등 3대 로봇 중점 육성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문제 해결 차원에서 지능형 로봇기술과 생활지원 로봇개발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생활지원로봇 안전검증센터 설립했으며 내년부터 간병로봇 이용료의 90%를 공적보험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일본 최대 모바일 업체 소프트뱅크가 인간과 감정 교류가 가능한 로봇 ‘페퍼’를 200만원 내외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 주요 로봇 기업으로 도요타, 야스카와전기 등이 있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제조용 로봇을 제조해 왔으나 정부 정책에 맞춰 재활․간병로봇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미국 DRC를 벤치마킹한 ‘로봇 올림픽’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통상산업성(MITI)과 미국 DARPA는 2013년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지경제=김태구 기자]


김태구 기자 ktg@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