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80 선까지 후퇴시킨 글로벌 악재
코스피 1880 선까지 후퇴시킨 글로벌 악재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5.01.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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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33.30p(1.74%) 내린 1882.45 마감

국제유가 하락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가 고조되며 코스피가 1880선까지 밀려났다.

▲ 잇단 글로벌 악재로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30포인트(1.74%) 떨어진 1,882.45로 마감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15.75)보다 33.30포인트(1.74%) 내린 1882.45에 마감했다. 시작부터 전 거래일보다 20.27포인트(1.06%) 내린 1895.48에 출발해 1%가량의 하락폭을 유지하다가 점점 낙폭이 커졌다.

지난달 그리스 의회가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자 국회는 해산됐고, 25일 조기에 치루게 되는 총선을 통해 집권당이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급진 좌파연합인 '시리자'가 집권하게 되면 그리스는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할 가능성이 커지고, 결국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그렉시트(Greece + Exit)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그리스발 위기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대고는 있지만, 그렉시트(Grexit) 같은 극단적 시나리오가 현실화 돼도 2012년 유로존 위기와 같은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35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그리스 국채는 2300억 달러이고, 유로존 안정화 기구(ESM)의 대출 가능 한도 금액은 6000억 달러다"라며 "그리스가 위험에 빠져도 주변 국가로 위험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이 3367억원, 기관이 714억원의 매물을 던졌다. 개인은 2709억원을 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629억원, 비차익거래로 1121억원이 나가 1750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강보합을 나타낸 비금속광물(0.48%)을 빼고 모든 업종이 내렸다.

섬유·의복(-4.08%)이 급락했고, 화학(-2.69%), 전기·전자(-2.04%), 운송장비(-2.68%), 기계(-2.51%), 제조업(-2.17%)이 2% 넘게 뒷걸음질쳤다. 식음료품(-1.17%), 종이·목재(-1.60%), 철강·금속(-1.42%), 유통업(-1.07%), 건설업(-1.60%), 운수창고(-1.28%), 서비스업(-1.76%) 등도 1%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LG화학(-4.87%), 현대중공업(-4.65%), 현대모비스(-3.78%), 삼성SDI(-3.48%), SK이노베이션(-3.05%) 등이 급락했다. 삼성전자(-2.85%), 현대차(-2.08%), 아모레퍼시픽(-2.95%), SK C&C(-2.59%), 현대글로비스(-2.13%) 등도 2% 이상 밀려났다.

전날 가격 제한폭(-14.91%)까지 급락했던 제일모직(-4.81%)도 급락하기에 이르렀다.

반면 LG디스플레이(3.55%)는 급등했고, LG전자(2.91%), 삼성화재(1.57%)는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61.25)보다 2.35포인트(0.42%) 내린 558.90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09.9원)보다 11.1원 내린 1098.8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5.52포인트(3.02%) 떨어진 1만6883.19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시33분 현재 28.37포인트(0.85%) 내린 3322.15에, 홍콩H지수는 240.33포인트(1.97%) 내린 1만1966.38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지경제 = 신관식 기자]


신관식 기자 shi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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