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분사했던 KT미디어허브 다시 흡수합병
KT, 분사했던 KT미디어허브 다시 흡수합병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5.01.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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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회장 취임 직후부터 계열사 사업 재편 예고

 KT (30,300원 ↓550 -1.78%)가 인터넷TV(IPTV) 사업체인 자회사 KT미디어허브와의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 황창규 KT 회장

7일 KT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KT와 KT미디어허브 합병건을 논의하고, KT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미디어허브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T미디어허브는 KT그룹 소속의 계열회사로, 최대주주는 KT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비율은 1:0으로 합병 이후 KT가 발행할 신주는 없다.

KT미디어허브는 2012년 12월 미디어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분사했다가 다시 2여년 만에 합쳐지게 됐다. KT는 합병을 통하여 경영효율성을 증대하고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높여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T의 흡수합병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부터 관측돼 왔다. 황창규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시너지 제고와 조직 슬림화 차원에서 계열사 간의 사업 재편을 예고해 왔었다.

KT미디어허브는 이미 지난 9월 올레e북 사업을 접고, 지난달 초 방송채널 송출 대행사업도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에 넘겼다. 핵심 사업인 IPTV 사업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였다. KT미디어허브 대표는 현재 KT 마케팅부문장을 맡고 있는 남규택 부사장이 겸직하고 있다.

▲ 분당 KT본사

KT미디어허브 합병으로 KT는 유선방송부문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올레tv의 사업권은 KT가 가지고 마케팅 등을 맡았으며 VOD수급과 편성 등은 미디어허브에 외주를 주는 형식으로 진행돼 왔다. 미디어허브가 전담하고 있는 올레tv모바일과의 연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올레tv 가입자는 580만명이다.

합병 기일은 오는 3월 31일로 예정됐고 합병 이후 소멸회사인 KT미디어허브가 진행하는 사업은 KT가 계속해서 영위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최근 동영상 플랫폼 자회사 유스트림코리아를 청산하기로 했으며 계열사인 KT렌탈, KT캐피탈, 싸이더스FNH 등을 매각하거나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다.

KT가 이번 KT미디어허브 인수에 이어 위성방송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도 합병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지경제=신관식 기자]


신관식 기자 shi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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