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의 노후보장, 창업으로 준비
퇴직자의 노후보장, 창업으로 준비
  • 강병오
  • 승인 2010.10.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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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에게 적합한 창업 아이템은 어떤 것일까?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정년퇴직이 시작된 것에 때를 맞춰 창업시장의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베이비붐 세대들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더 일을 하고 싶지만 재취업 등 다른 수단이 여의치 않은 중?장년층들이 인생 2막을 위한 선택지로 창업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창업을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다. 명예퇴직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는가 하는 여부이다. 따라서 시기를 타지 않은 것이 최고의 창업아이템이다.

 

◆ 철저한 사전준비 필수, 안정적 사업 아이템 우선

#1 경기도 파주 교하에서 참숯바비큐치킨전문점 ‘훌랄라’(www.hoolala.co.kr)를 운영하고 있는 최정식(51)씨. 20여 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해 9월 퇴직했다. 그는 퇴직 전 6개월에 걸쳐 브랜드 조사, 상권 및 점포 입지 조사 등 꼼꼼하게 사전 준비를 했다. 미리 준비를 한 덕분에 퇴직 직후인 9월 말 점포 임차비용과 시설비 등을 모두 포함해 1억원 정도 들여 46㎡ 규모의 점포를 개업할 수 있었다.

 

#2 경기도 시흥에서 실내 환경관리사업 ‘에코미스트’(www.ecomist.co.kr)를 운영하고 있는 최동관(49)씨는 2008년 10월 퇴사 직후 1000만원을 투자해 무점포로 사업을 시작했다. 퇴직 후 재취업도 생각해 봤지만 베이비붐 세대인 자신이 갈 곳은 마땅치 않았다. 최씨는 틈나는 대로 시간을 내 창업박람회나 창업설명회 등에도 찾아가 보고, 신문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이런저런 사업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퇴직자들이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만이 답이다. 퇴직하자마자 쫓기듯 창업부터 하고 보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 창업에 나서기 전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준비해야 한다. 이 기간에 업종 선정,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의 준비를 거치고, 세무나 법률에 대한 지식도 습득한다. 관심 분야에서 직접 일을 해 보면서 실무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 막연히 창업을 생각했다면 전문기관에서 실시하는 창업교육 등을 통해 창업에 대해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다.

 

5000만원~1억원 정도의 자금이라면 지역상권에서 생활편의 업종이나 배달형 사업을 고려해 볼만 하다. 점포 규모는 작지만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1억원~2억원 정도의 자금이라면 어느 정도 브랜드 파워가 있고, 요즘 트렌드에 맞는 업종을 선택할 수 있다. 단,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억원 이상의 자금을 손에 쥐고 있다면 업종 선택과 입지 선정에 있어 여유가 생기는 데다, 대규모 점포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만큼 성공 확률도 높다. 특히 50대 이상 퇴직자의 경우 자칫 실패할 경우 재기가 쉽지 않은 만큼 있는 돈을 다 쏟아 붓는 것은 금물이다. 욕심 부리지 말고 자신의 형편에 맞게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료 : (주) FC창업코리아(www.changup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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