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히든챔피언 기업 주가 ‘활짝’
코스닥 히든챔피언 기업 주가 ‘활짝’
  • 서병곤
  • 승인 2010.11.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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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들 보다 2배..그러나 맹목적 접근은 금물

 

 

최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히든 챔피언으로 선정된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해 선정된 기업들 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올해 히든 챔피언으로 선정된 29개 기업 주가는 지난 10월 13일 발표 이후 현재까지 평균 11.68% 올라 코스닥 시장 평균 상승률인 6.55%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KH바텍(36.97%)이었으며, 엘엠에스(31.72%), 고영(29.59%), 미래나노텍(24.02%), 해덕파워웨이(20.86%) 등 총 13개 종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나머지 주성엔지니어링(-5.06%)과 OCI머티리얼즈(-0.68%), 이오테크닉스(-2.58%)를 제외한 13개 종목 역시 어느 정도 오름세를 보이며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코스닥시장 히든 챔피언으로 선정된 39개 기업 주가의 상승률은 평균 11.42%로 코스닥지수 상승률인 4.76%를 웃돌았지만, 이중 절반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기업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오테크닉스(166.80%), 엘엠에스(158.80%), 디이엔티(58.66%), 코메론(47.65%) 등 13개 기업은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실적을 허위 공시한 유비프리시젼은 상장폐기 위기에 처하면서 58.72%나 하락했고 농업 보조금 횡령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은 세실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올 들어 히든챔피언 선정된 기업들이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완규 하나대투증권 스몰캠팀 총괄팀장은 “히든 챔피언 중에는 그간 기업설명회(IR)나 홍보를 전혀 하지 않는 낯선 기업들도 꽤 많아 단기성 테마가 어느 정도는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히든챔피언 종목들이 선정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맹목적인 접근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황우경 코스닥시장본부 시장지원팀장은 “작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선정의 절대적 기준이었지만 올해 평가에서는 세계 시장 점유율을 40% 정도 반영하고 재무상태와 경쟁력, 기술력,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그러나 히든 챔피언은 코스닥 기업들에 대한 정보가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소개해 주는 취지에서 선정하는 것이지 이들 기업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도 히든 캠피언이라는 타이틀만 보고 투자를 섣불리 결정하는 것을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김완규 팀장은 “히든 챔피언은 한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춰 높은 진입 장벽을 형성한 기업들을 위주로 선정하다 보니 시장 점유율 이외에도 실적 모멘텀이나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증권사의 시각과는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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