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활성화를 명 받았습니다!
벤처기업 활성화를 명 받았습니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05.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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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으로 인해 증권업계 분위기가 밝지 않지만 중기특화증권사로 선정된 6개 중소형 증권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금융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 지원과 육성을 맡을 중기특화 금융투자회사(증권사)6곳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대상증권사는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KB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이들 6개 증권사의 중기특화 전략을 살펴보면 크게 둘로 나뉜다. 하나는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형태와 금융지원역량을 강조하는 형태다.

네트워크 중심 벤처 투자 전략

네트워크 중심 전략을 택하고 있는 업체는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이다.

유안타증권은 중기특화증권사로 선정된 증권사 중 유일한 중화권 전문 증권사임을 강조하고 있다. 범 중화권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현지 창업지원센터와의 교류 지원을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IBK투자증권은 가장 먼저 중소기업(SME) 특화 팀을 발족시켰다. 중소기업 금융 전문인 IBK기업은행이 갖고 있는 네트워크를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다.

KB투자증권은 1년 이내에 현대증권과 합병할 경우 KTB투자증권이 중기특화증권사의 역할을 수행한다.대형 벤처캐피탈(VC)인 KTB네트워크가 모기업인 KTB투자증권은 높은 수준의 지원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금융지원 중심 벤처 투자 전략

금융지원 중심 벤처 투자 전략을 갖고 있는 증권사들은 키움증권과 유진투자증권, KB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다.

키움증권은 최근 3년 간 증권사 중 IPO 상장주관 3위를 차지했고, 130여개의 중소·벤처기업 IPO대표주관계약을 맺은 바 있다. 키움증권은 벤처기업 창업부터 기업공개(IPO), 기업공개 이후(Post IPO)까지 지원해 중소·벤처기업 성장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창업단계 벤처기업에게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본을 공급하고, 투자자에게는 비상장 기업 투자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키움증권이 속해 있는 다우·키움그룹의 역량을 합쳐 성장 단계 기업에 대한 통합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에 따라 벤처기업들의 코넥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코스닥 상장을 확대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과 키움증권의 상호이익을 통한 지속가능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유진그룹 금융부문의 금융 플랫폼을 활용한 마켓 메이킹 전략을 내놓았다. 유진그룹 내 증권, 자산운용, 선물, PE사가 힘을 합쳐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단계별 최적화 금융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금융부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유망 기업과 투자자를 확보하고 크라우드펀딩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코리아에셋증권은 자금지원 등과 같이 마케팅, 생산기술 지원, 법률자문, 세무 상담까지 종합 제공하는 ‘벤처 멘토’가 되겠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벤처기업 성장단계별 맞춤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이 회사의 원칙이다. 코리아에셋증권의 강점은 비상장주식 중개와 자기자본 투자 역량이 꼽힌다.

벤처·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이 살 길

이미 시장의 형태가 굳어진 증권시장에서 중소형 증권사들이 수익을 낼만한 사업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유다.

[이지경제=곽호성 기자]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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