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05.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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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입사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많지만 보험사들은 좋지 않은 업황과 경기 불황을 내세워 신규 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보험업계 인사들은 보험사 취업을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버리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보험사 입사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보험설계사가 아닌 본사 직원의 경우 채용 인원이 적으며 경력사원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신입으로 보험사 입사하려면

신입사원으로 보험사에 입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영어실력이다. 특히 외국계 보험사도 많기 때문에 외국인 임직원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필수다. 그 다음은 경제와 재무 및 회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올해 상반기 교보생명은 신입사원으로 국제 회계기준 경리사원과 자산운용 분야 사원을 선발했다. 국제 회계 기준 경리분야에서는 공인회계사 자격증 소지자가 우대를 받았고 자산운용 분야에서는 외국어 가능자 및 투자자산운용사, CFA, CPA, FRM등 금융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지원자가 우대 대상이었다.

현실적으로 지원자가 워낙 많은 만큼 우대조건을 갖고 있어야 합격할 확률이 높아진다.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은 펀드매니저가 되기 위해서 꼭 갖고 있어야 할 자격증이다. 금융투자협회에서 시행하는 시험으로 한 해 3번 시험이 있다.

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는 미국투자관리 및 연구협회(CFA Institute)에서 1963년부터 시행 중인 증권금융, 재무관리 분야 자격시험에 통과하면 받을 수 있는 자격이다. 공인재무분석사 또는 국제재무분석사라고 부른다.

CPA(certified public accountant)는 공인회계사 자격이며 FRM(Financial Risk Manager)은 국제위험관리전문가협회에서 1997년부터 시행 중인 금융위험관리분야 자격시험이다. 우리 말로는 국제재무위험관리사라고 부른다.

신입사원 중 상당수 ‘영업관리’로 채용

국내 보험사들은 신입사원 중 상당수를 ‘영업관리’ 직군으로 뽑는다. 보험사는 영업의 비중이 크다. 따라서 현장에서 영업을 하는 보험설계사들을 관리하는 영업관리직 직원들이 상당히 중요하다.

한 보험사 직원은 “보험사들은 대부분 신입사원 채용 시 영업관리 직군을 많이 채용한다”며 “계리나 심사 같은 전문부서가 아닌 부서에 신입사원을 보충해야 할 때 영업관리로 입사한 신입사원 중 인재를 선발해 보낸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대개 계리(計理)같은 전문 부서의 경우 신입사원을 모집할 때 관련 자격증 소지자나 관련 학과 졸업자, 관련 자격시험 1차 합격자 등으로 지원 자격에 제한을 해놓고 채용 전형을 진행한다.

보험사 영업관리 직원이 되기 위해서는 영어실력이나 OFFICE실력은 기본이며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와 같은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 전형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AFPK자격증은 개인종합재무설계 업무 자격증이며 CFP는 국제공인 재무설계사 자격증이다. CFP자격증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AFPK자격증부터 먼저 받아야 한다.

중국어 능력이 있으면 입사에 매우 유리하며 의사소통능력, 협상능력, 대인관계능력이 특히 중요하다. 이런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경력이 있으면 지원서에 분명히 명시해야 한다.

보험설계사가 되려면

보험설계사로 보험업계에 뛰어 드는 방법도 있다. 보험설계사가 되는데 큰 진입장벽은 없지만 보험설계사로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쉽지 않다. 보험설계사도 자격증이 필요하며 생명보험설계사는 생명보험설계사 자격증, 손해보험설계사는 손해보험설계사 자격증이 필요하다.

각 보험사에 직접 소속된 보험설계사는 자기 보험회사 소속으로 보험설계사 시험을 보지만 법인보험대리점(GA)소속 보험설계사는 자신의 GA가 계약한 보험사 중 한 군데 소속으로 보험설계사 시험을 보게 된다.

GA는 법인보험대리점으로 보험사에 소속된 보험설계사가 자기가 소속된 회사의 보험상품만 팔 수 있는 것과 달리 GA 소속 보험설계사는 자신의 GA와 계약한 여러 회사의 보험상품을 모두 팔 수 있다.

보험설계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끈기와 경제 지식, 설명을 잘 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선량한 마음과 도덕성은 기본이다.

[이지경제=곽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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