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16일 울산에 나타났다. 지난 2008년 3월 이후 2년 3개월만여 만에 울산공장을 찾은 정 회장은 울산공장 현황 등을 보고 받는 등 바쁜 행보를 보였다.

 

정 회장의 울산공장 방문은 도요타 사태를 계기로 현대차 품질경영의 시발점인 울산공장의 생산 품질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실제 이날 그는 수출선적부두와 에쿠스와 제네시스의 생산상황 등을 점검했다. 점검을 마친 후에는 “차질과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완벽품질의 자동차 생산을 독려했다.

 

그런가 하면 생산목표를 달성한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는 등 임직원을 격려했다. 최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품질향상에 더욱 매진해 달라는 게 정 회장의 주문이다.

 

정 회장은 도요타 사태를 언급하면서 현대차의 품질수준이 매년 좋아지고 있지만 자만하지 말고 도요타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한층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