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탕자 '팬택' 혜택 비교해보니
돌아온 탕자 '팬택' 혜택 비교해보니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6.06.30 10: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1년 7개월만에 돌아온 팬택이 복귀작인 스카이 ‘IM-100’을 SK텔레콤과 KT를 통해 30일 출시했다. 팬택의 스카이 IM-100은 하이엔드급 특성을 가진 보급형 프로세서 퀄컴 430 스냅드래곤을 탑재했고 용량은 최대 32GB다. 마스터키인 휠키와 블루투스스피커, 무선충전기가 결합한 스톤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출고가는 44만9900원이다.

IM-100은 LG유플러스를 제외한 SK텔레콤과 KT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한다.

특히 양 사의 요금제 중 가장 비싼 모델인 SK텔레콤의 ‘band100’과 KT의 ‘lte 데이터 선택 999’를 선택했을 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서 지정한 최대 지원금인 33만원으로 책정돼 어느 통신사를 선택하든지 10만원 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SK텔레콤과 KT가 요금제에 따라 차등지급 하는 공시지원금은 각각 다르다. 월 3만원 대의 최저가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이 5만원 더 높다. 각각 SK텔레콤의 ‘band299’는 25만원, KT의 ‘lte 데이터 선택 299’는 2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통신사 선택의 목적이 지원금이며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SK텔레콤을 선택하는 쪽이 낫다.

반면 양 사가 내놓은 온라인 프로모션은 KT가 조금 우세한 모양새다. SK는 T다이렉트몰, KT는 올레샾에서 각각 판매하며 해당 자회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몰의 포인트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어플인 ‘옥수수’와 연계했다. 7월 말까지 구매한 고객 가운데 5000명을 추첨해 옥수수 내 VOD 결제가 가능한 1만포인트를 제공한다. 영화, 드라마 등 유료 콘텐츠를 구입할 때 사용이 가능하다.

KT는 올레멤버십 포인트 및 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슈퍼 할부 카드’를 통한 결제유도방식을 강조했다. KT가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신한카드 등과 제휴해 출시한 ‘슈퍼할부 카드‘를 이용하면 2년간 최대 36만원까지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주된 골자다.

온라인 몰에서 IM-100을 구매했을 때 제공하는 부가적인 상품도 거의 동일하다. 양 사 모두 스마트폰 젤리케이스, 5000mAh의 보조배터리와 제이버스사의 블루투스 이어셋 ‘jaybird x2’를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 SD메모리 카드 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양 사에서 제공하는 SD메모리카드의 용량은 SK텔레콤이 64GB, KT가 32GB로 각각 다르지만 SK텔레콤은 SD메모리카드와 스마트 체중계, 충전기 중 택일하게 하고 있다.

특히 KT는 온라인몰 구매시 추가 제공되는 상품을 하나 더 늘렸다. 올레샾에서 구매했을 때 ‘블루투스 넥밴드’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SK텔레콤은 T다이렉트몰에서 ‘먼저 만나는 SKY의 귀환’이라는 타이틀로 상품혜택을 KT보다 먼저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올레샾에서 혜택을 더 추가하며 승부수를 띄웠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한편, IM-100은 두 번의 워크아웃, 한 번의 기업회생으로 존폐의 위기를 겪었던 팬택이 솔리드옵티스 컨소시엄에 인수 후 출시하는 첫 작품으로 업계의 기대와 우려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2일, 이용준 팬택 마케팅본부장은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열린 IM-100 런칭행사에서 “IM-100의 초도물량은 1만~2만대로 시작할 계획이고 연말까지 30만대를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과 KT가 요금제에 따라 지급되는 지원금과 온라인몰 구매 혜택으로 인한 판매경쟁을 통해 팬택이 목표한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