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무선 통신과 위치추적 모듈 및 칩을 제조하는 유블럭스가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정한 릴리즈 13(Release 13) 및 협대역(Narrowband) IoT(LTE Cat. NB1)에 부합하는 무선 통신 모듈인 ‘SARA-N2 NB-IoT’ 모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발표했다.
유블럭스는 SARA-N2 NB-IoT 모듈을 활용해 스마트 빌딩 및 스마트 시티, 시설 계측, 백색 가전, 자산 추적, 농업 및 환경 감시 등의 분야에 이용할 계획이다. 단일 셀 배터리가 내장돼 10~20년간 작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계 IoT사업의 장기적 발전 가능성도 넓어졌다.
이 모듈을 상용화되면 협대역 IoT를 지원하는 서비스인 가스 및 수도 계량기, 주차 센서, 상수도 제어기 등의 유틸리티 제품, 알람 시스템 및 출입 제한 등의 빌딩 오토메이션 그리고 백색가전제품,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위치추적 제품, 그리고 미세먼지 모니터링, 소음 모니터링, 강수량 모니터링 등의 환경 제어제품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모듈의 디자인과 스펙도 공개했다. 유블럭스 셀룰러 내포 디자인(nested architecture)이 채용된 16㎜×26㎜ 크기의 LGA 폼팩터 형태인 이 모듈은 유블럭스 GSM(유럽이동통신규격), HSPA(고속패킷접속) 또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모듈로부터 간편하게 업그레이드되며 통신기술 간 이동의 자율성이 확보된다. 속도는 최대 227 kbps의 다운링크, 최대 21 kbps의 업링크 속도를 지원한다. 3개의 RF 대역을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동일한 모듈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점 대 점(point to point) 형태의 망구성 방식은 장점으로 꼽힌다. 이 방식은 그물망 형태의 네트워크보다 지연시간이 적고 200 kHz 대역폭만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인접한 기존 2G 및 LTE 네트워크를 사용해 운영할 수 있다.
다른 무선 통신 기술들과 달리 NB-IoT는 장치가 덜 복잡하고 초저전력으로 작동이 가능하며 단일 셀룰러 셀 당 최대 150,000 대의 장치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또 커버리지를 개선하여 지하나 건물 내부와 같은 통신 취약 조건에서 용이하다.
특히 인가 받지 않은 대역에서 사용되는 저전력 장거리 통신(LPWA) 솔루션과 비교해볼 때 NB-IoT는 허가된 대역에 기반한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우수하다는 평을다.
스테파노 모이올리(Stefano Moioli) 유블럭스 셀룰러 제품 담당 이사는 “협대역 IoT 모듈 SARA-N2 NB-IoT를 통해 고객들이 기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3GPP와 완벽하게 호환하는 모듈을 세계 최초로 발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블럭스는 SARA-N2 NB-IoT 모듈 샘플은 2016년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2017년 초에 양산될 계획이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