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진인사대천명 자세로 반응 기다릴 것"
고동진 사장, "진인사대천명 자세로 반응 기다릴 것"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6.08.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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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개최...홍채인식 포함 새로운 기능 과감하게 탑재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삼성전자가 11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노트7 국내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패블릿 카테고리를 창조하며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온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6번째 작품으로 지난 3일 미국 뉴욕에서 벌인 갤럭시노트7 언팩행사에 이어 국내 미디어와 소비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기조연설을 맡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사진 = 이한림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는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7시리즈부터 무선사업부 사장을 역임하며 2분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호실적을 이끈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파란색 와이셔츠에 하얀색 바지를 착용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 뉴욕 언팩 현장에서 전 세계 언론사 반응들을 직접 접해보니, 다소 냉소적이었던 이전 반응과는 달리 아름답고 뛰어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아 조심스럽지만 갤럭시노트7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홍채 인식을 포함해 삼성패스, 삼성클라우드와 같은 신규 서비스를 갤럭시노트7에 과감하게 도입했고, 와콤과의 협력으로 S펜의 기능을 강화했다”며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이 끝나고 갤럭시노트7의 새로운 기능들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갤럭시노트7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선보인 홍채인식을 포함한 S펜 강화, 방수방진 기능 등 다양한 기능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과거 스마트폰 인증 시 지문이나 패턴으로 인증하던 것에서, 누구도 복제할 수 없는 자신의 홍채로만 인증이 가능한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복잡하고 정교한 홍채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해 보안성과 편리함을 갖춘 모바일 보안 솔루션이다.

김개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 상무는 “홍채 인식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디바이스 크기의 1mm의 영향도 끼치지 않는데 주력했다”며 “누구도 복제할 수 없는 자신만의 홍채를 통한 보안성으로 인증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만큼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홍채인식 기능을 활용한 ‘삼성 패스’를 통해 각종 웹사이트의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홍채가 공인인증서, OTP, 보안카드, 비밀번호 등을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사용자들은 오는 19일부터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에서 삼성 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KB국민카드, 키움증권 등과 협력해 삼성 패스를 사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에서 '진인사대천명'이라며 갤럭시노트7의 성공에 대해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 사진 = 이한림 기자 >

디자인 면에서는 노트 시리즈 최초로 전후면 모두 엣지 디자인을 채택했다. 상하좌우 대칭으로 균형미를 통해 곡률을 전작보다 높임으로써 그립감이 안정적이다. 어플리케이션 아이콘 테두리 모양을 좀 더 둥글게 바꿔 부드러운 사용 환경도 제공한다.

노트 시리즈하면 떠오르는 ‘S펜’ 역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갤럭시노트7은 기기와 S펜 모두 IP68 규격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한다. 수심 1.5m에서 30분을 견딜 수 있는 수치를 의미하는 IP68 규격으로 스마트폰 본체 뿐만 아니라 S펜도 수중사용이 가능하다.

또 S펜을 외국어에 갖다 대면 원하는 언어로 빠르게 번역해주는 S펜 번역 기능도 선보였다. 동영상에서 S펜으로 원하는 구간을 선택해 ‘GIF 애니메이션(움짤)’으로 저장하거나 공유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S펜의 펜촉은 전작보다 50% 이상 얇아진 0.7㎜이며 필압 단계로 4096단계로 늘어났다. 급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사용자가 꺼진 블랙화면에 즉시 메모할 수 있도록 해준다.

HDR(High Dynamic Range)에 대한 화질도 개편했다.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하며 디스플레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HDR기능을 갤럭시노트7에 탑재했다. 1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 센서와 F1.7 렌즈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어 갤럭시노트7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에코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인 가상현실(VR)에 대한 설명을 빼놓지 않았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에코시스템 발표를 맡은 안진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모바일 인핸스먼트 과장. < 사진 = 이한림 기자 >

업그레이드된 ‘기어 VR’은 시야각이 기존 96°에서 101°로 넓어졌다. USB 마이크로 타입과 타입-C 포트를 모두 지원해 ‘갤럭시노트7’ 사용자가 아니라도 사용이 가능하며 제품 외부에도 USB 타입-C 포트를 탑재해 외부 기기 연결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백업과 복원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삼성 클라우드’도 선보였다. 클라우드 저장공간은 15GB 무료로 제공한다. 갤럭시S7때 선보였던 1년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교체해주는 렌탈 프로그램 ‘갤럭시 클럽’도 다시 운영한다.

갤럭시노트7을 사전 신청한 이용자들에게 한해 제공하는 피트니스 밴드 ‘기어 핏2’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안진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모바일 인핸스먼트 과장은 “스마트밴드 형태로 손목에 차고 운동이나 이동 중에 주로 사용되는 모델이다”며 “무선이어폰인 ‘아이콘엑스’와 갤럭시노트7의 ‘S헬스’ 기능을 연계해 다이나믹한 자신만의 피트니스관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7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공식 출시일은 19일이다.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며 용량은 64GB 하나로만 출시된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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