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신임 CEO에 유창근 사장 내정
현대상선, 신임 CEO에 유창근 사장 내정
  • 한상오 기자
  • 승인 2016.09.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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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사회서 선임 의결…내주부터 업무 착수
유창근 현대상선 CEO 내정자

[이지경제] 한상오 기자 = 현대상선 CEO 최종후보에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현대상선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채권은행 등으로 구성된 경영진추천위원회가 3명의 최종 후보자 면접과 서면결의서 집계 등을 통해 유 사장을 대표이사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오는 5일 이사회를 열고, 20일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할 신임 CEO 선임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1953년생인 유 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현대상선에 입사했다. 이후 현대상선 구조본부장 전무, 컨테이너 사업본부장,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2014년 10월부터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맡아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신임 CEO 후보자는 해운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컨테이너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며 “현대상선의 경영 공백 최소화를 위해 다음 주부터 업무에 착수해 산적한 현안 문제들을 처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후보자는 현재 재직 중인 인천항만공사에서도 물동량 증대 노력을 통한 실적 개선 등의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 현대상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경영 정상화 추진에 상당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은 또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물류대란이 벌어지자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 8일부터 한진해운 대체선박 13척을 차례로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국내 유일의 국적 선사가 되는 현대상선에 신규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현대상선이 새로운 대표이사 내정 등 정상화 추진 소식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돌입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3.93% 오른 9천51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31일 상한가를 기록한 현대상선은 전날 차익실현 매물로 2% 가까운 조정을 받고서 이날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상오 기자 hanso11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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